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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개 - 심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
애덤 하트데이비스 지음, 이현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애덤하트데이비스 #애덤_하트데이비스 #파블로프의개 #파블로프의_개 #시그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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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연습하면 완벽해질까." _차례
차례부터 생긴다 생긴다, 호기심!
인간의 상상력(가정)이 없었더라면 없었을 과학의 발전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일단 차례를 찬찬히 읽으라, 그렇다면 놓기 어려워지니.
보통 과학책은 졸린 거 아닌가?! 잠이 안 와서 고른 책이 이렇게나 흥미진진하면;-;!!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가 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중략) 우리는 어릴 때부터 몸 안에 또 다른 내가 있고 그 자아가 사고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구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시각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러한 신체와 마음의 문제는 심리학의 탄생 때부터 대두되었다." _6쪽 (들어가며)
심리학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에 따라 그 시기를 달리 해 소개하는 심리학의 실험들.
각 실험의 연구시기, 연구자, 연구주제, 가정, 실험방법 및 경과, 결론으로 이어지는 설명이 지루할 틈이 없다.
시간이 흐르며 심리학은 일상과 보다 큰 상호영향을 미치게 되고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정-결과가 바로 그 발전을 만들어 온 위대한 실험들이다.
대표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실험: <제정신으로 정신병원에 가면 어떻게 될까? (1973, 데이비드 로젠한)>
실험방법: 총 8인의 정상인, 환청이 들린다고 주장(이상증상, 거짓)하되 그 외의 것들엔 사실을 말하도록, 입원 후에는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도록 함.
"결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는 정신과 의사들도 있다." _113쪽
"환자의 진위 여부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지만 병원 측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른 환자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중략) 사람은 지식이 늘어날수록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100퍼센트 확인되지 않은 것도 사실인 듯 이론화하며 실제보다 더 많이 안다고 착각한다." _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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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사회 심리' 쪽은 심오하고 멋있다. 그리고 어쩐지 반성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아마도 나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행동'을 해버리게 될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내가 꼽은 대표실험인 '정신병원의 제정신인 환자'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이름은 들어봤을 '파블로프의 개'(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실험이라는 이름으로도 너무 잔인하게 보이는 '아기 앨버트 실험'과 '밀그램의 복종 실험', 다소 황당해 보이기까지 한 '7의 맛'과 '아스트랄 여행 실험' 등등등 그야말로 굉장한 실험들이 소개된다!
단순히 실험의 이름뿐만이 아니라, '내용'과 당시의 사회적 정황까지 추정해 볼 수 있어서 읽어나가는 것이 그야말로 즐거운 책.
시간이 지난 후엔 어쩐지 조금 불편해지는 위로보다는, 생각할수록 나에게 (차라리) 질문을 주는 이런 '심리학'이 나는 신난다.
아 맞다, (후속인지 시리즈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동일한 출판사에서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어떻게 카테고리 지어진 어떤 가정들을 어떤 식으로 증명할지, 그야말로 (또다시)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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