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언트 - 영어 유창성의 비밀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조승연 #플루언트 #Fluent #와이즈베리

 

말하지만우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발음이나 문법정도는 정말로 사소함일 뿐이고각각의 언어들이 가지는 특질일 뿐이다.

프랑스식 영어 발음이면 어떻고 한국식일본식 영어 발음이면 또 어떻다는 말인가.

영어권 국가에서 나서 자란 사람들도 국가에 따라지역에 따라민족에 따라 각양각색의 발음과 문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말이다.

 

“언어란 모국어이건 외국어이건 암기 과목이 아니라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기심에서 우러나오는 탐구의 대상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해줄 뿐이다이 느낌이 바로 영어 유창성의 진짜 비법이라는 점을 설명할 것이다. _9

 

유창한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발음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사소통이 된다는 뜻이고 더 나아가 의사소통하는 문화적 특징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발음이 구려도내가 개떡같이 말해도니들(원어민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를 평소 주장하는 내 소리와 조금은 닮았다. (물론 나는 실은 ‘너무 고민 말고 일단 뱉어’라는 의미의 주장이지만)


 

어쨌거나 외국어를 한다는 것은 발음 정도의 원초적인 수준은 이미 아니라는 것이다.

외국어를 한다는 것은 그 정서와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에 가깝다는 것.

언어능력의 고급과 중급을 나누는 덴 이 기준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것도 실제로 내가 느끼고 있는 것그들은 웃는데 나는 왜 안 웃긴가하는 단상에 가깝지 않을까.

 

언어의 기저에 깔려있는 사물에 대한 인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

단어의 다양성과 그 근본적 출처에 대한 차이일 수도 있다.

 

저자가 말하는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것이 어려운 이유 다섯가지:

 

“첫째한국인과 미국인은 생각의 순서가 반대다미국인은 작은 것에서 큰 것 순으로한국인은 큰 것에서 작은 것 순으로 생각한다둘째한국어에 비해서 영어는 빌트인된 뉘앙스 숫자가 너무나 적어서 단어를 꼬아 모자라는 표현을 보충한다셋째한국어 단어는 직관적이고 영어 단어는 추상적이다넷째영어의 주어는 선택이 제한적이고 동사가 그 방향을 결정한다다섯째영어 단어는 같은 단어라 해도 그 모양이 여러 가지다. _111

 

“다시 정리하면서양의 철학은 개념이 현실에서 분리되어 그 자체가 탐구 대상이 됨에 따라 ‘개념에 대한 개념’‘개념의 개념에 대한 개념...’으로 계속 추상abstract이 고도화되는 데 비해동양의 철학은 상징적iconic인 추상화즉 직관적이 된다는 것이다이런 차이는 매우 커서현실을 상징적이고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머릿속에는 서양인의 추상적인 개념이 얼른 떠오르지 않게 된다. _95

 

그 다름을 이해한다.

그리고 인식의 차이도 학습한다.

그리고 이때 영어 학습의 초급단계에서 중급으로 올라서기 위한 팁!

 

“바로 수많은 언어학자가 말하는즉 형태소를 완벽하게 다루는 방법이다단어 생성 규칙을 체화하기만 하면 외우지 않고도 수많은 단어의 얼개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새로운 단어를 문장 안에서 보는 순간 ‘문맥상의 감을 아는 것’바로 이것이 모든 사람의 언어 공부 지향점일 것이다. _201

 


언어의 근본과 시작을 파고 잇다보면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이 인지상정.

출처와 뿌리는 알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면 응용도 암기도 추측도 더 쉬워질 수 있다!

 

그리고중급에서 그 위로?

저자의 제안은 명확하다그중에서도 소네트를 읽을 것.

고정적이고 고전적인 표현을 배울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

전통적인 비유를 통해 은유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별표 세 개!) 이거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확실히!

행여나 영어가 안 늘더라도 잘난 척 할 건수는 늘겠지!

 

“시 낭송 영어 공부법은 구어체 문장에 익숙하게 해주고또 대부분의 시가 짧다는 이점이 있어 1주일에 하나의 시를 읽는다는 목표를 세우면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중략만약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100편 정도를 골라서 낭독하고 제대로 해석하는 훈련을 해보면 그 안에서 영문법의 거의 모든 형태와 구어체적 변형을 접할 수 있고영어에 가장 흔한 비유법그리고 영어의 근본이 된 중세 영국의 우주관과 인생관세계관까지 이해할 수 있으므로 영어 공부가 좀더 쉬워질 것이다이것은 영어 중급자가 고급으로 넘어갈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_266 (문화 독해력을 키우자)

 

어차피 언어 문화권으로 각각의 인지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다.

사소한 것에 걸리지 말고큰 그림을 보고 학습을 하자.

영어뿐이 아니다다른 언어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언어와 문화전부 소통가능하도록 열린 마음과 머리로 공부하자.

 

#영어유창성의비밀 #인문학으로영어하는남자 #영어 #외국어 #언어 #학습 #인문 #문화 #세계 #세계문화전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