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시대 세트 - 전5권 공부의 시대
강만길 외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 #공부한당 : <공부의 시대> 소책자로 먼저 읽기.

  • 답을 내는 것은 기계가 훨씬 잘하는 세상이 와버렸다. 인간이 기계보다 낫다고 자신할 만한 때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다. 기계는 컴퓨터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발전을 해버렸고,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정답보다 나은 정답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이슈 만발이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라.

  • 그렇다면 인간은 대체 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시작된 원론적 질문으로, 사실 지금의 모습만 본다면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가는 큰일난다, 정도의 대답을 생각해 본다. 본디 인간은 동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가 생각하는 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기계와의 경쟁에서도 인간이 낫겠다고 보이는 부분은 그정도가 아닐까 싶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왜 공부할 것인가. 생각 끝에 나오는 질문들을 우리는 기계에 넣는다, 그들이 아마도 더 나은 답안을 줄지도 모르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이다. 기계는 알고리즘으로 생각을 하고, 인간은 (뭐 이건 또 철학의 영역과 겹치기는 하지만) 기 세팅된 알고리즘 뿐만이 아닌 다른 매카니즘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통념이다. 인간의 사고는 개개인의 지식과 앎이라는 배경과 주변조건, 도덕 등을 포함한 외부 인지적 관념들이 이 매카니즘에 달라붙어 작동한다. 더 올바른 사고를 한다는 것, 더 옳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 아마도 '공부'가 큰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한다. 지금 지금 우리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석학들이 나와 함께 고민해준다면, 나와 함께 공부해준다면- 더더욱 즐거울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 '공부'하자.

     

    #강만길 #김영란 #유시민 #정혜신 #진중권 #공부의시대 #공부의_시대 #창비

     

    "다시 말하면 우리 문화가 가져야 하는 특수성은 세계적 보편성과 동떨어지거나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보편성과 상치되지 않으면서 그것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히는 데 도움이 되는 특수성이어야 하며, 그 점에 역사학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_11(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요컨데 많이 읽기 위한 비법은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잘 읽기 위한 비법은 '천천히 읽기'라는 것이지요." _23(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올로프 팔메의 말이 괜찮은 대답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것도 운명인데,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 의미있게 살아야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_36(유시민의 공감필법)

     

    "정상적인 허기처럼 찾아오는 내 삶의 문제들을 병이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에게 맡겨버리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내 일상의 주도권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_ 44(정혜신의 사람공부)

     

    "자본주의하에서는 노동이 유희가 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유희마저 노동이 됩니다. 생산이 예술이 되는게 아니라, 거꾸로 예술마저 생산이 됩니다. _60(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