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 - 송민령의 공감과 소통의 뇌과학
송민령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경향신문》에 연재하는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매경 프리미엄》에의 '송민령의 뇌과학 에세이'에 쓰였던 조각조각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뇌과학의 정의로부터 시작한 저자는 세상 사람들에게 뇌과학을 이렇게 소개시켜주고 싶다.

(나는 가끔 모르는 것들을 만져보고 싶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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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라는 말은 '이미 아니까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라는 뜻일 때가 많다. 우리가 이미 안다고, 당연하다고 여기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실은, 우리는 정말로 알고 있는 걸까? 과학은 그렇게 당연해 보이는 사실들의 아귀를 맞춰보고 질문하는 데서 시작된다." _35쪽


"어제보다 모든 측면에서 낫지는 않더라도, 한두 가지 측면에서는 개선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진척이 느껴져야 강화학습이 일어나고 재미도 있다.(...) 절묘하게도, 동물들은 도파민의 분비가 높을 때는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행동이 늘어나는 반면, 도파민의 분비가 낮을 때는 이전에 하던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줘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_111쪽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뇌과학- 그러니까 뇌과학의 정체, 정의, 분야, 연구, 태도, 과정, 지금, 미래 등에 대한 답변들.


저자 자신은 뇌과학의 모든 분야를 아는 것은 아니다,로 책을 시작하지만 궁금한 곳을 제법 잘 긁어준다.


뇌의 물리적 구조보다는 그 작용에 관한 이야기들이, 음 이를테면 사람을 설명하는 데 인간이라는 생물보다는 사회적 인간이라는 현상에 집중한다 같은 느낌?이랄까, 따뜻하게 읽힌다.


‘뇌의 작용이 이러이러 한데/하니까/할때, 그럼 나는/우리는’ 이라는 질문을 계속하며 나가는데 또 (이상하게) 최신의 연구 자료들도 빼놓지 않는다. (세포 분열 동영상은 두번봤다, 예뻐서)

일반인(?) 독자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 전혀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 과학에세이다 보니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읽어도 모르겠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넘어가도 좋겠다.

다음 질문과 생각을 읽어나가는데 전혀 문제 없으니, 넘어간 부분들은 나의 뇌에게 일단 맡겨보자.

이렇게 잡학으로 읽다보면 뭐라도 남겠지!하자.


나 이 과학자가 신문에 쓴 에세이는 앞으로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이렇게나 세상 다정한 뇌과학 책이라니,(읽다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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