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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비밀 - 나이에 상관없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개리 마커스 지음, 김혜림 옮김 / 니케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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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한 다음엔 삶의 질적인 풍요를 추구하기보다 특정한 일을 성취하는 데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든,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든, 우리의 성공은 대부분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된다. 그리고 결과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끝나기를 바란다. 사회적 통념이 맞는다면, 성인이 되어 새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너무 늦다." _9쪽
본인피셜 박치인 인지심리학자 개리 마커스는 마흔에 이르기 직전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다.(갑자기?!)
2년의 시간을 들인 자가실험('나이 든 뇌도 악기를 배울 수 있나?')을 즐겁게 진행하고, 그 과정, 생각, 자신과 타인의 연구결과 등을 공유한다.
이 인지심리학 박사는 기타 초심자로부터 시작, 자습으로 공부하며 손가락의 움직임과 강도 그리고 박자감각과 음악듣기의 중요성을 알고 강습을 받기 시작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써머밴드캠프에도 참가하고 (무대도 꾸미는데, 밴드 이름은 러시아워였다고ㅋㅋㅋ), 2년 뒤 책의 마지막에 와서는 작곡을 해내기에 이르른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부터 시작, 음악은 왜 하는가, 악기는 왜 배우는가, 음악이란 무엇인가(??!), 음악성은 타고 나는가,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나이는 언제까지인가(마흔에도 악기를 배울 수 있는가!), 악기를 포함한 뭔가를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나이제한이 있을까... 등등 우리가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봤음직한 거의 모든 질문에 답을 한다.
심지어는 연습방법에 대한 섬세한 조언, 좋은 강의와 강사 찾는 법, 뇌와 음악의 연결고리 일러스트까지! (ㅎㅎㅎ)
뇌에서의 악기(음악)과 언어의 영역을 놓고 비교하는 도입 부분이 일단 구미를 당기고, 배움과 나이 이야기에서 또 혹한다.
(큰아버지가 50대 중반에 처음 중국어를 배우셔서 5년만에 '무리없는 의사소통'의 단계에 이르렀거든여!)
우쿨렐레를 배우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미취학아동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아 이 길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이 책을 읽고서는 내 뇌도 어떻게든 스트레칭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음악(악기)을 안배우고 뇌를 놀리면(?!) 안되지 않나;ㅅ;)
악기를 배워서 손가락과 뇌기능을 높여야하지 않나, 아니면 최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와중에 제일 이른 때니까-.
"음악은 순간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쾌락주의적 즐거움과, 새로운 기법의 학습, 작곡, 새로운 발견 등의 끊임없는 자기개발에서 오는 행복주의적 즐거움이 혼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연주자들에게는 음악이 행복에 매우 강력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개인의 유전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음악은, 특히 나같이 어설픈 사람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타 연주가 내가 낳은 아이의 수를 증가시키지도 않고 아이들을 튼튼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재창조와 새로운 기술의 습득은 인생을 잘살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_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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