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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평점 :

"자신의 진짜 감정과 생각을 추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타인의 욕구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욕구에 맞춰 사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음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자기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사회가 좋은 것이라고 강제로 만들어준 기준과, 자신의 진정한 취향 및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_8쪽 (들어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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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행복을 우선하자는 에세이와 인문(심리학) 서적들이 말그대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다.
(다들 행복하고 싶은가보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신작.
제목이 일단 특이하다: 『나라는 이상한 나라』: '나'를 한 개의 '나라'로 읽는 것인가!
띠지의 저자 소개도 호기심이 생긴다: 'MBC 무한도전...': 아, 나 무한도전 되게 좋아하는데!
무엇보다 눈에 들어 온 것은 사실은 책의 전반적인 tone이었다: '행복하려면 자신이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바탕의 바탕부터 묻는 이 책의 태도는, 일단 나부터 행복하자고 말하는 '최신 유행'에서 단연 깊이감 있는 질문이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무엇으로 인해, 어떻게 하면 (비로소) 행복한가, 나를 사랑한다고 느끼는가, 자존감이 높아지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특히 주입식으로 악명높은 정규교육을 받은 한국인)이 얼마나 되겠는가?
(나도 사실은 싫은 것 정도를 겨우 발라낼 뿐이지, 이게 좋아/ 행복해/ 최고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적다.)
그렇게 이 책의 1부에서는 '나 자신'을 표면부터 내면까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2부에서는 1부에서 파악한 내용들을 쥐고 나 자신이라는 지도의 모양을 그리는 모험을 떠난다.
3부에서는 (나라는 '나라'의) 영토 확장을 위한 연습을 한다, 정체성을 찾아서 저 멀리를 본다.
진정한 자기 사랑과 행복은 나 자신에의 이해부터 시작한다는 큰 메시지를 구체적인 생각의 방법들과 함께 제시하는, '행복의 첫 걸음'이 되는 책.
'행복하자'고 부르짖는 세상 속에서, 가장 먼저 나의 행복을 정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마치 내가 쓸데없는 경험만 하고 무의미한 시간 낭비를 한 듯 생각되지만, 후에 생각해보면 모두 필요한 경험들이었음을 느낄 때가 많다. 한참 만에 도착한 곳이 예전 자리 근처인 듯 싶지만, 무의미해 보이는 경험들이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_213쪽
"자유롭게 자기 내면을 탐색하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사람은 자신을 사회에서 규정한 자아상 안에 가둬놓고 안심하는데, 순간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진짜 자기를 느끼게 되면 오히려 내면의 친구를 만나는 것이 흥미로워질 것이다." _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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