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1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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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요. 진짜 괴로워 죽겠다니까요. 결혼이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가장 고통스러운 병이 아닐까요. 아니 그보다 그런 고문 있잖아요. 똑바로 앉아 있는 무릎에 바위를 얹는다든가,  물레방아 같은 데 묶어서 빙글빙글 돌리는 그런 거 말이에요. 결혼은 길고 긴 고문이에요."" _9쪽


""결국 그냥 그대로예요. 늘 그렇죠. 결국, 아내는 헤어질 마음따위 없는 겁니다. 그냥 기분 풀이? 아니 쇼죠, 쇼. 결혼 생활이란 말이죠. 매일 벌어지는 쇼, 평생에 걸친 쇼예요. 괴롭다, 아 괴롭다."" _18쪽


""열심히  먹는 얼굴을 보니 아무렴 어때 싶더라. 어차피 우리 집으로 돌아오잖아. 부부는 지금이 다가 아니잖아. 장래를 약속하고 결혼한  거야. 극단적으로 말하면, 결국 아내란 남편 장례식 상주로 설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닐까."" _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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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보통이 아닌 두 부부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전개된다.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우연하게도 결혼에 이르게 된 한 커플, 하지만 접점이 너무 없는 탓일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매일 이혼타령.
그러다 어느 날은 충동적으로 이혼서류를 작성하고 며칠 후 서류를 제출했다는 아내의 통보에 그렇게 한 이혼.
그렇게 남남이 된 남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일시적 동거'를 하게되고, 연애를 포함한 사생활에 터치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규칙을 세우지만 SNS로 서로를 지켜보며 질투하고, 이 커플(?) 재미있다.

이상한 바람기를 가진 남자를 결혼이라는 제도로 묶어 둔 여자- 또다른 커플.
남자는 여전히 밖으로 나돌면서도 귀가는 '집으로', 여자는 그걸 알면서도 집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고 부부니까 괜찮다고 믿지만 사실 혼인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커플은 또 어떻게 되려나.

결혼은 미친 짓일까, 정말?
이혼은 나은 일일까, 정말?

연애, 결혼과 이혼,별거, 육아, 재혼... 이 이제는 이것들조차 엔터테인먼트의 소재로, 리얼리티 쇼로 소비되고 있을 정도로, 희귀할 것도 없는 일이다.
소설이야기지만, 소설보다 현실같고 현실보다 소설같다.

10월 8일 첫방 예정, 한국판 리메이크 <최고의 이혼>.
최애 배우 중 한 분인 배두나 씨 주연이라 마구 기대 중 + 외모 취향의 손석구 배우가 나온대서 설렘 중.
(그렇지만 드라마를 챙겨보는 사람은 또 아니라서 종영한 다음 몰아보기 같은 걸 하겠지...)

동명의 일본 원작 작품은 2013년 1분기 후지tv 목요 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의 '시대적', '시기적' 차이도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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