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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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운데서도 사랑의 시로 만나요." _5쪽(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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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용 시집, 라이팅 북.
왼쪽 페이지에는 나태주 시인이 고른 시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예쁜 빈 종이가 있다.
간만에 반짝반짝하는 기분이 된다.
시인이 고른 시들은, 그애 사랑의 설렘으로 가득하고 그 사랑의 기다림조차 분홍빛이다.
시들은 사랑의 기다림과 설렘과 믿음과 애정과 그리고 다시 그리움의 행복함이 뚝뚝 떨어지는,
시대를 타고 넘는 (허난설헌부터 윤동주를 지나, 나태주까지) 시와 사랑의 아름다움이란.
세상의 그 어떤 시는 생활이고 고난이고 지난이고 지남인데, 사실은 그것이 전부 사랑이었다,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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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시가 맨앞에 나와서 기분이 더 좋아짐, 달이 떴다고 세상에나 전화를 주시다니요! (꺄 설렘!)

가을을 앞두고, 다들 설레면 좋겠어요.

 

(오른손에 반깁스 중이라 필사를 실제로 못하는게 슬픔ㅠㅋ)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中

 

<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럼 창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인다./ 방 안을 돌아다보아야 아무도 없다. 벽과 천장이 하얗다. 방안에까지 눈이 내리는 것일까. 떠나기 전에 일러둘 말이 있던 것을 편지를 써서도  네가 가는 곳을 몰라 어느 거리, 어느 마을, 어느 지붕 밑, 너는 내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것이냐, 네 쪼그만 발자국을 눈이 자꾸 내려 덮여 따라 갈 수도 없다.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국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꽃 사이로 발자국을 찾아 나서면 일 년 열두 달 하냥 내 마음에는 눈이 내리리라.> - 윤동주, 「눈 오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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