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 허난설헌 시선집
나태주 옮김, 혜강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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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tvN 화제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선샤인' 아님에 주의)!

이병헌 배우가 되게 멋있게! 김태리 배우가 생각보다도 넘나넘다 예쁘게 나온다는!
(역시 김태리 배우는 한복빨이 짱이답)


12화인가에 등장한 (두둥!) 책 한 권 (두둥두둥!!)
(책 좋아하는 사람은 드라마나 영화에 책이 어떤 방식으로든 튀어나오면 그게 뭔게 아주 궁금하지!)


따란~! 책 발견 >_<)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임ㅇㅇ)

 

 

 


나태주 시인이 현대어로 번역한 허난설헌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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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도 예쁜데 속이 더 예쁘다.
글이, 그리고 글 사이로 톡톡 튀어나온 그림들이 사람 두근대게 한다.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시의 전문을 옮겨본다.

 

"가을날 깨끗한 긴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흘러
연꽃 수북한 곳에
작은 배를 매두어었지요.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이 책에서 사실 내가 흥미롭게 읽은 건, 사실은 허난설헌의 이름과 슬픈 개인사에 관한 부분이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여자들이 제대로 된 이름도 없이 살았지.
그리고 많이 베우고 많이 알고자 한 재능있는 이 여자는 슬프게도 오래 못살았다, 스물 일곱.


짧고 슬펐고 그렇지만 아름다운 시를 유산으로 남겼다.
시인의 삶은 짧았지만 시들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것을 의심치 않는다.

 

"난설헌의 본명은 초희楚嬉이고 자는 경번景樊이며 난설헌蘭雪軒은 당호堂號입니다. 초희는 '미녀와 재원才媛'을 뜻함이고 경번은 중국의 여성시인 번희樊嬉를 사모해서 지은 이름입니다. 난설헌의 난蘭은 '여성의 미덕을 찬미한다'는 뜻이며 설雪은 '지혜롭고 문학적인 재능을 지닌 여성'이라는 뜻으로 지은 당호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소망을 마음껏 담은 이름들이라 하겠습니다." _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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