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의 말하기 - 세련된 매너로 전하는 투박한 진심
김범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평점 :


<마음을 조급하게 먹을 필요 없어요. 젊을 때는 1, 2년이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지지만 세상을 살다 보면 1, 2년 늦어지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기 내면부터 확실히 회복하고 차근차근 노력하면 조금 늦을지는 몰라도 원하는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 서울성모병원 청소년병동에서(2017.8.9)
#김범준 #문재인의말하기 #문재인의_말하기 #알에이치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의 말하기에는 특별한 게 있다.'라는 인지로부터 시작해 분석에 이르른 책.
(책 쓰신 분 은근 점점 문빠 되시는 느낌ㅋㅋㅋ)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업무상(...) 말하는 법에 대한 연구를 해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말하는 법(+ 뭔가 방어막을 내리게 하는 미묘한, 약간은 어눌한 듯한 말투)이 어느날 귀에 들어오더란다.
그러고 보니 (+ 자세히 들으니), 이분의 말하기 기술이 장난이 아니더란다.
(전 대통령의 말하기가 참으로 난해했어서 더 그런가) 문 대통령의 말하기(연설, 대화 등)를 들으며 나도 감탄했던 적이 있지, 암암.
내가 뽑았지만 나 참 잘했다, 부터 역시 변호사 출신이시라 말하기의 강약법을 아시는고만,까지- 감탄감탄!
테크닉/기술/종류별로 문재인 대통령의 말하기(눈물을 포함한 표정하기, 스킨십하기, 농담icebreaking하기, 행동하기, 실천하기...)들을 소개하고 가벼운 해설과 무게있는 해설을 붙인다.
1장_ 나를 높이는 말의 기본기
자기소개의 정석
숫자놀음의 달인
‘제대로 된 질문’의 좋은 예
주목받고 싶다면, 스토리텔링
찰떡같이 말해야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2장_ 내 마음을 들여다본 것처럼
상대방의 언어로 말한다는 것
이름을 불러주는 것의 의미
내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순간
격이 다른 축하와 칭찬의 말
용서를 부르는 사과의 기술
나를 낮추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3장_ 목적이 이끄는 말하기
솔선수범이란 무엇인가
그의 말은 미래를 향한다
훌륭한 말은 행동으로 완성된다
이성과 감성을 넘나드는 설득의 기술
정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4장_ 말수는 적게, 눈빛은 강력하게
소통의 첫걸음은 눈높이 맞추기
정중한 인사가 감동의 언어로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터치의 기술
깜짝 등장이 기분 좋은 언어가 되려면
5장_ 그의 말을 들으면 그가 좋아진다
아부도 이 정도면 예술
가벼운 한마디의 묵직한 효과
자랑하고도 욕먹지 않는 법
잘 들어주기만 해도 내 편이 된다
상대방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격려의 말
중간중간 소개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들은 다시 봐도 감동적이고 재미있다. (약간 눈물나는 지점 있음 주의)
말하기(커뮤니케이션)의 기술과 요령을 따지는 저자는 열심이 분석하겠지만 나는 여전히 가슴이 먹차고 설레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은 '나도 말을 이렇게 잘하면 참 좋겠다', 싶어진다.
그러면 또 분석과 따라해보기 해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 실용적이었어!
연설,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면접, 상담, 영업, 개인적 인맥관리 등등에 유용할 팁들과 예시가 담뿍 들어있으니 활용해보자.
나는 조금 천천히, 침착하게 말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 내용을 조정해야 한다.
잘난 척 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그때 다른 말하기 테크닉을 연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더 나은 말하기를 위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글쓰기'관련 책도 읽어 볼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 다음의 원칙을 꼭 지킨다. 말하기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에 딱 맞는 소재만 활용할 것. 자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싶은 욕구를 참을 것. 나도 겪어봤으니 이런 점들을 잘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 것, 즉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_111쪽

<노동은 숭고합니다. 아버지의 손톱에 낀 기름때는 삶을 지탱합니다. 어머니의 손톱 밑 흙에서는 희망처럼 곡식이 자랍니다.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대한민국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 근로자의 날 대통령 메시지(2018.5.1)
"이 말이 대단한 이유는 표현 자체가 뛰어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렇게 문학적이고 품위 있는 비유를 쓴 것만으로도 대통령이 노동의 가치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충분히 존중한다는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서 이런 문학적인 표현을 볼 것이라 기대했던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때로는 상대방에 대해 기대 이상의 멋진 표현을 쓰는 것만으로, 그에게 '제대로 대우받았다'는 느낌을 건네줄 수 있다." _276쪽
#인문 #자기계발 #세련된매너로전하는투박한진심 #협상 #화술 #화법 #설득 #말하기 #상담심리 #커뮤니케이션 #RHK #대통령 #문재인 #말 #연설 #행동 #최고의협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