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설레는 마음
이정현 지음, 살구 그림 / 시드앤피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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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너에게 함부로 설렌다. 분명 우리가 애틋해지는 날도 진부한 클리셰처럼 찾아오겠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소복하게 쌓이고 싶다. 나는 당신에게 첫눈이 될 테니, 당신은 함부로 설레어도 괜찮다." _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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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조금 조용한 조명을 켜고 아마 향초를 켜면 좋겠고.
아- 그런 새벽에는 사랑하고 싶다.
누구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밀당도 하고, 그리워도 하고, 사랑도 하고, 뭐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달달하게, 행복하게, 살살, 느슨하게 쓰인, 그런 빽빽한 감정들을 읽어나가는 뭉근뭉근한 기분.
사실 한여름 보다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이어지는 그 계절에 만났으면 더 좋았을 책.

 

...책에서 달달함이 뚝뚝 떨어지는데 읽으면서 난 이미 틀렸다,고 한 서른 일곱 번쯤 생각했다.
(진지하게, 먼저들 가....)

 

#이정현작가 #쌤앤파커스 #감성에세이 #설렘 #봄 #계절 #추억 #사랑 #사람 #애정 #연애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과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된 것. 당신에 관하여 어쩔 수 없었던 두 가지. (…) 실은 기뻐할 것도 슬퍼할 것도 아니었던 일. 그것도 모르고 오래 울고 웃었던 일. 이제는 없었던 일." _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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