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릴레이 - 전쟁 한가운데서 평화를 꿈꾸는 한 팔레스타인 가족 이야기
가마타 미노루 지음, 오근영 옮김 / 양철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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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릴레이-전쟁 한가운데서 평화를 꿈꾸는 팔레스타인 가족 이야기


 

 

 


 
 
생명의 릴레이를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해줬던거 같아요.
여전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요.
역사적으로 보면 유대인들은 참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온 민족임에는 틀림없어요.
그런데 1948년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면서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될지도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땅의 주인인 팔레스타인들이 쫒겨나게 되었으니까요...
 


 
유대인들이 2차세계대전 당시 겪었던 슬픔과 아픔을 팔레스타인들이 고스란히 겪었죠.
멀쩡한 집을 빼앗기고 삶의 터전에서 내동댕이 쳐졌으니까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겐 증오란 감정이 조금씩 생겨났을거 같아요.
팔레스타인의 똑똑하고 귀여운 소년 아흐메드가 이스라엘 저격수의 총에 맞아
의식을 잃었을때...국경을 넘어 적국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더이상 깨어나지 않았어요.
아흐메드의 사건이 뉴스에도 나왔지만 이스라엘 군 당국은 아흐메드가 장난감 총을 갖고 있어
오인 사격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진실이 아니였죠.....
 


 
아흐메드가 이송된지 40시간이 흘렀을때 이스라엘 주치의가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어요.
아흐메드는 뇌사 상태라는 말을 했죠. 그리고 의사 역시 어렵게 장기 이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었어요. 신중히 생각하라는 말에 아흐메드의 부모님과 친지들은 허락을 해주었어요.
 
 

 
아흐메드의 작은 몸에서 장기가 적출되어 세 군데 병원에서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어요.
신장은 네 살 여자아이와 다섯 살 남자아이에게 폐는 또 다른 다섯 살 아이에게.
그리고 간은 둘로 나누어 6개월 된 아가와 57세의 여성에게 기증되었어요.
마지막 심장은 아흐메드와 동갑내기의 열두 살 소녀에게로...
6명의 장기 이식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였어요.
 

 
 
아흐메드의 아버지는 슬픔과 증오는 뒤로 하고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적국의
아이들이라 해도 그 아이들을 살리는 일만을 생각하자고 마음먹었어요.
나라, 민족, 종교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는 비록 적일지 몰라도 아흐메드의 장기를
받게된 사람들은 아흐메드의 가족 역시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가 서로를 오랫동안 증오해 왔지만 아흐메드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마흐의
아버지는 아흐메드 가족에게 받은 은혜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어요.
사마흐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해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직업이
의사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생명을 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사마흐의 말을 듣자 아흐메드의 아버지의 눈가가 촉촉해 졌어요.


 

 

아흐메드의 아버지는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들을 모두 만나고 싶었지만 아직 그 소망이

다 이루어 지지는 않았다고 해요. 일부 장기를 이식받은 아이의 부모중에는

이식을 받아 고맙기는 해도 팔레스타인 사람과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아흐메드가 자신의 장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떠났지만...

여전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장벽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해요....

그렇게 높은 장벽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이스라엘 사람들 역시 그렇게 오랜세월

박해를 받아오고 민족이 멸망될 정도로 아픔을 겪었으면서 왜 같은 일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하고 있는 것인지...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듯 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책을 통해 증오도 사랑으로 극복할수 있다는 마음을 알려주게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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