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박스
조시 맬러먼 지음, 이경아 옮김 / 검은숲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북클럽 검은숲 원작 연구소 이벤트로
넷플릭스 영화 원작 읽기 1탄으로
버드박스를 읽게 되었다.

책 띠지에서 부터 풍겨오는 공포.
"절대 눈 뜨지마....."

책을 손에 잡자마자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도 좋아서
한번에 다 읽었다.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그 실체는 무엇인지 알 수도 없지만
무언가 집 밖에 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보는 순간
광기에 휩싸이거나 자살하게 되는데...

안전가옥이었던 조지의 집에서
결국 혼자 두 아이와 남게 된 맬로리.
살기 위해서는 4년이나 지낸 익숙한 이 곳을 떠나
새로운 대피소로 떠나야 한다.
강줄기를 배를 타고
안대를 쓴 채 미지의 세상으로 나아가야하는
맬로리와 두 아이의 생존기.

읽는 내내 눈 앞에 있는 게 무엇인지.
그 실체는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
보지 못하고 바깥 세상을 다녀야 하는
그 답답함과 갑갑함과 공포가
잘 그려져 있어서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같이 호흡하며 읽어나간 거 같다.

읽으면서 눈에 그려내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넷플릭스로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던지~~

이젠 혼자가 아닌 맬로리와 두 아이의
행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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