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샤머니즘과 분석심리학 - 고통과 치유의 상징을 찾아서
이부영 지음 / 한길사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9. 융의 분석심리학적 연구의 기본전제는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마음안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67. 물론 야쿠트족은 이 몸서리치는 고통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어하며 정령들에게 해체의 고문을 중지해 달라고 빈다. 그러나 정말 소명이라면 고행을 참고 견딘다.
(겟세마네의 예수의 기도가 떠오르지 않는가?)

71. 진실로 죽을 수 없는 사람은 진실로 살 수도 없다. 샤먼은 그러나 죽음속으로 들어간다. 그는 산산이 부서진다. 그리하여 새로운 인간으로 부활한다.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 심연에 잠겨있는 상태는 정신병적 상태이다.

82. 샤머니즘은 현실의 제약을 뚫고 영원으로 향하고자 하는 모든 사회적 현상, 개인적 갈등속에 숨어있다. 의식의 제약을 뚫고 무의식의 세계와 통하려는 인간의 노력, 망아(忘我)상태가 일어나는 모든 현상 뒤에 샤머니즘이 있다.


172. 현대 분석적 정신치료는 무의식의 콤플렉스를 의식화 시키는 과정이다. 즉 맺힌 것을 풀고 막힌 것을 뚫는 것이다.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고 감동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명쾌할 수가 있을까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던 가지고 있지 않던 간에 우리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우리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샤머니즘은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드러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기원의 중심에는 샤머니즘이 포함된다고 하겠다.

샤머니즘을 통해서 나를 바로 알 수 있고 나아가 우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