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행사 때 오고가면서 읽었던 책인데 다 읽고 나서 여운이 컸다. 혹시 놓친 행간이 있을까하여 바로 또 읽었다. 책을 바로 연달아 읽기는 처음이다. 제목이 감상적이라 마음에 걸렸는데 역시 편견은 도움이 안 된다. 뭉클했다. 그녀가 쪽지에 주소만 덜렁 쓴 것이 아니라 덧붙여 쓴 말,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그 존재도 우리 염두에 없던 사람들, 한 번 마주치곤 다시 보지 않을 사람들이 어째서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우리 인생의 중요한 일역을 담당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