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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파일
헤럴드 셰터 지음, 김진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미드열풍이 불어오면서 미드족이 늘어나고 관련 커뮤니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드열풍을 몰아온 것은 CSI시리즈로 대표되는 '수사물'.
CSI시리즈가 철저하게 증거와 과학을 토대로 사건을 해결한다면 프로파일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또 다른 스타일의 드라마는 '크리미널 마인드'이다. 이 드라마에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범죄자가 등장하고 FBI요원들이 프로파일을 통해 그들을 잡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대사를 유심히 들어보면 중간중간에 실제 존재했던 범죄자를 언급한다. 그리고 드라마의 오프닝에 나오는 사진들은 실제 범죄자들의 사진이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재미로만 보던 드라마였는데 보다보니 얼마나 잔혹한 범죄가 실제하기에 이런 드라마 속에서도 등장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연쇄살인범 파일>이다.
서술방식은 담담하다. 물론 번역을 함으로서 더 그런 면이 부각되었겠지만, 그것을 제하고도 전체적으로 담담하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다. 비도덕적인 범죄자들을 성토하는 책도 아니고, 독자를 계도하려는 책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담담한 서술방식이 범죄의 잔혹함을 더윽 부각시키는 느낌이다. 읽고있자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정말 읽는 내내 공포소설이나 영화보다도 더 무서웠다. 세상에는 나와같은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닌자들이 추리고 추려서도 이렇게 많은것인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처음에 펼쳐서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끝까지 보질 못했다. 벌써 3달이 지나가는데...읽은 부분을 다시 읽더라고 뺨이 상기되는 것을 막지는 못할듯 싶다.)
물론 사이코패스범죄자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겠지만, 사이코패스는 더이상 남의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연쇄살인, 토막살인같은 무서운 범죄가 더이상 서구사회만의 범죄는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그들은 체계적인 분석과 관련자료가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에대한 대비책이 미흡하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 책을 한장한장 넘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