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전사 빈 - 티아맛 대륙의 전설
한상호 지음, 홍경님 그림 / 비룡소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공룡에 대해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아 솔직히 책을 처음 보고서는 잘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룡을 좋아하지도 않고 아이들도 공룡과 별로 친하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그런 이야기려니~ 하면서 들여다 봤습니다.

이 책을 쓰신 한상호 선생님의 약력을 보면서 조금 관심이 생겼답니다.

작가 본인이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감독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공룡에 대해 잘 알고 있을만한 분이니 그런 분이 쓴 책은 어떠할까? 뭐 이런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처음부터 몰입을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내가 예상했던 스토리로 전개가 되지 않으면서 (저는 빈이 어떻게라도 공룡학교에 입학할 것이라 예상했답니다.)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으나 그렇게 되었기에 좀 더 흥미 진진하게 전개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소극적이고 다른 이들에게 모질게 대하지도 못하는 빈이 공룡 전사로서의 모습을 완연하게 갖추고 훈련하는 과정을 보면서 마치 해리포터를 보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나라의 정서가 조금이나마 담겨 있어서인지 우리 입맛에 더 맞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환타지여서 공룡의 세계와 함께 상상의 이야기를 전개시키면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슴 따뜻한 책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공룡과 사람이 교감을 나눈다는 것도 신기한 점이었지만 공룡과 짝을 이루는 것은 아무하고나라던가 훈련에 의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과 같은 만남이라는 설정도 재미있었습니다.

빈을 통해 어쩌면 그냥 묻힐지도 모르는 우리의 공룡역사를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좋았답니다.

흥미 진진한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환타지 소설도 아이들에게 아주 큰 인기를 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시리즈로 계속 쓰실 생각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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