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기도가 빚어낸 하나님의 가능성
박은희 지음 / 두란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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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는 춤 잘추고 놀기 좋아하는 조현영이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아이가 된 이야기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다.

우리 아이 역시 <어린이를 위한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를 읽었고 도전을 받았었다.

그러던 중 그 어머니인 저자가 자신의 교육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책 <어머니의 기도가 빚어낸 하나님의 가능성>을 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에서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점은 아이들이 내 소유가 아니라는 점이다.

무릎으로 키운 자녀는 반드시 쓰임을 받는다는 것과 자녀가 내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생명을 정성을 다해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나에게 큰 반성으로 다가온 것은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혹은 기도와 말씀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타이틀을 늘 주지시킨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하늘 나라의 공주, 왕자이기에 자신의 삶을 절제하고 자신의 주변도 정리하고 자신의 비전도 설정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급한 마음에 그리고 세상 잣대에 맞추어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였던 나로서는 작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이와 유사한 많은 교육서에서 엄마가 무릎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품어주기를 이야기하지만 현재 자신이 하나님의 가능성으로 자라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쓴 저자의 엄마가 직접 쓴 글이라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우리 집에는 딸들만 있어서인지 저자의 따님인 현이씨의 이야기가 더 와 닿았는데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는 마음을 한 번도 접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던 딸이 서류미비로 좌절했을 때 다시금 1년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매달리던 신앙을 갖게 하심을 감사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구하는 것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 안 나오더라도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맡기는 삶인지를 알게 하는 부분이었다.

나의 아이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이들이기에 그리고 저자의 아이들처럼 5대째 신앙의 뿌리를 가진 아이들이기에 내가 맡고 있는 우리의 세 딸들도 너무나 존귀하고 아름답게 커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책을 보면서 사실 많은 부담이 생기기도 했지만 나 역시 또 다른 가능성을 보게 된다.

우리의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가능성은 결코 줄어들고 있지 않으며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을 보듬고 무릎으로 나아갈 때 아이들의 비전이 아이들만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이들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시는 아름다운 비전으로 실현되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맡게 되리라는 가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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