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백곰 1
코로모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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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백곰 리뷰

 


귀여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유명해진 작품인데 원작 만화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발빠르게 정발해주신 대원씨아이 역시 대단해..!

처음에는 영상만 보고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만화인 줄 알았다. 물론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굉장히 슬프기도 하고 무척 감동적인 이야기였다ㅠㅠ

새하얀 설원을 거닐던 백곰은 큰 눈동자 통통한 입매에 자그마한 손 어루만지고 싶은 만큼 매끄러운 보디라인 그리고 새하얗고 하름다운 몸을 가진 바다표범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바다표범은 먹이사슬 상 백곰에게 잡아먹힐 위치이지만 첫눈에 사랑에 빠진 백곰은 훌륭한 수컷이 돼서 바다표범을 지켜주겠다며 프로포즈까지 한다.. 넘 귀엽다.. 하지만 우리의 바다표범도 수컷이었던 것..! 백곰은 순간적으로 놀랐지만 상관없다며 새하얀 것이 똑같은게 커플룩같다는 등 바다표범의 하나하나를 전부 사랑스러워한다. 너무 부럽다.. 나두 백곰같은 남자친구랑 사귀고싶어..

하지만 바다표범은 분명히 백곰이 자신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기 바다표범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혼자 거닐고 있었던 이유는 엄마가 구멍 밑으로 헤엄치러 간 사이 잠깐 탐험을 하고싶어서 돌아다니다가 원래의 구멍이 어디였는지 길을 잊어버렸던 것이였다. 그렇게 짧은 생을 되뇌이며 백곰에게 괴롭지 않도록 단숨에 끝내달라 부탁한다. 너무 귀여워ㅠㅠ

백곰이 잠시 잠든 사이 바다표범은 도망가려고 하지만 바다안에서 20km/h로 헤엄칠 수 있지만 수중생활에 특화된 몸인지라 육지에선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자다 일어난 4~50km/h의 백곰에게 바로 추월당하고 만다..귀여워.. 정말 만화 보면서 귀엽다는 말을 연발하게 되는데 어쩔 수 없는 것이 정말 너무 귀엽다ㅠ

바다표범은 싫은건 싫다고 딱 잘라 말해야한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라 백곰에게 싫다고 굉장히 무섭다며 엄마에게 남이 싫어할 행동과 슬퍼할 행동은 하면 안 된다고 배웠는데 백곰씨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냐고 말했다. 백곰씨는 첫눈에 반해 바다표범을 만나고 사랑하고 같이있는게 너무 즐거운 나머지 너무 들떠서 눈치를 못챘다고 사과하며 울면서 떠난다...ㅜ 


하지만 처량하게 가는 백곰의 뒷모습을 보며 바다표범은 자신이 남이 싫어하는, 슬퍼할 행동을 했다고 깨닿게 된다.. 그래서 떠나가는 백곰씨에게 잘못했다고 슬프게 해서 죄송하다고 소리친다ㅜㅜ 너무 귀여워..

백곰씨는 알고보니 굉장히 사연이 있는 동물이었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어미곰은 쌍둥이 형만 사랑해주다가 어느날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렸다. 혼자서 살아가던 어느날 우연히 지나가던 다정한 백곰모자가 그를 거둬주었다. 그들은 백곰씨를 가족으로 대해주고 사랑해주며 사냥하는 방법 살아가는 기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 가족과 소중한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주었다.


알고보니 그 모자에겐 병으로 죽어버린 아기곰이 있었었다. 백곰씨는 그들에게 그 아기곰을 대신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차고 넘칠 정도로 행복했었다. 하지만 어느날 큰 백곰이 백곰씨를 덮치려한걸 도와주다가 어미곰은 죽고 형은 그 수컷에게 끌려가게된다. 그 때 백곰씨는 처음으로 자신은 그 아기곰의 대신이 아니라 사랑받는 존재라는걸 깨닿게 된다.. 거기서 정말 눈물이 후두둑후두둑 떨어졌다.. 카페에서 보고있는데 친구가 쪽팔리니까 제발 그만 울라고 할 정도로 엉엉울었다.. 백곰씨.. 백곰가족ㅜㅜ

자신 때문에 엄마와 형이 죽었다고 말하는 백곰씨에게 바다표범은 당신탓이 아니라고 말해준다ㅜㅜ

그렇게 혼자가 된 백곰씨는 죽기 직전의 흰긴수염고래를 만난다. 그 누나와 친구가 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친구의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게 된다. 슬픈 경험을 하고 성숙해진 백곰씨ㅜ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바다표범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백곰씨와 가까워지는데, 다시 각성한 바다표범은 엄마를 찾아 떠나야겠다고 하지만 눈치없는 백곰씨는 같이 찾겠다며 따라온다. 결국 엄마를 찾았지만 엄마바다표범은 백곰의 인사도 받지 않은 채 허겁지겁 바다표범을 바로 낚아채서 도망간다. 다정한 백곰씨의 모습이 상기된 바다표범은 백곰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백곰씨를 친구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부모마음으론 어떻게 종족의 천적을 친구로 허락해주겠어ㅠ 하지만 백곰씨가 보고싶었던 바다표범은 엄마가 헤엄치러 간 사이 백곰씨를 만나러 가고 결국 어머니께 인사까지 드리게 된다.

흐윽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귀여운 만화지만 눈물콧물 쏙 빼게 만들었다 원래 감수성이 풍부하긴 하지만 정말 눈물샘을 자 극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알콩달콩한 만화인줄 알고 봤다가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리시켜주는.. 깨달음이 남는 만화였다ㅠㅠ 너무 좋아서 세 번이나 다시 읽고ㅠㅠ


1권 발매 기념 특별 부록으로 스티커도 준다!! 너무 귀여워서 같이 있던 친구에게 하나 뺏겼다..! 진짜 제일 귀여운 스티커였는데 부들부들..!!


또 챕터 하나하나마다 실려있는 테마있는 일러스트들이 너무 귀여워서 또 심쿵!ㅠㅠㅠ 하 진짜 너~무 좋은 만화였다 앞으로 좋아하는 만화 뭐냐구 물어볼 때 이거 꼭 말할거야..! 진짜 안읽으면 후회합니다 꼭꼭 읽어보세요 이건 강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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