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강생’들은 발레를 하며 귀엽게 좌절합니다 - 발레 마스터 이수경의 우아하고 유쾌한 성인 발레 관찰 에세이
이수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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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이 스스로 다시 서는 이야기입니다.

발레 수업을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은 몸을 세우면서 삶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작게라도 자신을 다시 세웠다는 걸.”


몸을 세우는 일이 곧 마음을 세우는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되는 날이 바로 진짜 되는 날을 데려오기 시작하는 시간이라는 걸.”


살다 보면 아무것도 잘 안 되는 날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시간이 사실은 무언가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동작이 계속 안 되는 날들이 쌓이고 천천히 발전하다가 어느 순간 몸과 마음, 태도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정직함의 증거다.”


눈물은 꼭 약함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몸과 마음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말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에서는 울컥하는 순간을 무너짐이 아니라 회복의 과정,

마치 오뚜기처럼 다시 단단해지는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삶은 힘으로 제어하는 게 아니라 리듬으로 맞춰가는 것이다.”


발레는 몸을 바꾸는 운동이지만 동시에 마음을 정리하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 변화는 극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조용하고 섬세하게 조금씩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결국 사람을 완전히 바꾸기도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넘어지고 다시 서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발레는 어쩌면 몸으로 배우는 철학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 철학을 조용히 기록한 이야기라고 느껴졌습니다.


단단하고 따뜻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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