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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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좋아한다. 시를 잘 모르는 일명 "시알못"인 독자이지만, 그런 독자에게도 시를 편안하게 다가오게 만들어주는 시인이다.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집은 처음이지만 <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라는 책을 통해 만난 산문으로 만나본 경험이 전부다.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라는 책은 제목만 봐도 위로받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시집이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인데, 그 시집은 어려운 시기를 살고 있는 현 상황을 위로해주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는 시집이라면,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한 에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깊은 문장이다. "작은 것부터 소중하게 생각하면 된다 (p.56)" 라는 저자의 문장이 누가 뒷통수를 한 대 때리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행복하냐"라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해야하는지 고민될 정도로 대답을 어려워하는 편이었는데, 작은 것부터 시작하지 않은 나의 마음이 들킨 것 같았다.


"행복을 학습하고 깨달을 때, 행복은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다. (p.57)" 처럼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소소한 행복, 나의 행복에 대해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저자의 마음이 감사하다. 도입부에 저자의 아픈 과거사가 등장한다. 그를 통해 "나는 두번째 살고 있는 지금 이 삶이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그가 진심이라는 것을 감정이 느끼지 않는 텍스트에서도 느껴진다. 병상에 들어가기 전, 들어간 상황, 병상을 나온 후를 통해 전하는 인생 이야기는 결코 가벼운 무게가 아니다. 가끔은 가볍게 던지는 말들이 있다. "아니야. 난 틀렸어..", "난 포기했어." 라는 말들을 자주 하는데, 그런 나를 일침하듯 그런 말, 그런 글쓰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하신다. 그 말씀을 잘 새겨들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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