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 하 - 김원석 극본
김원석 지음 / 너와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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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권은 개인적으로 상권보다 더 재밌었다. 역시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더 스펙터클해진 이야기가 가득해서 책에 금방 빠져들어간다.

12부작이라는 것이 아쉬울만큼 조금 더!! 를 외치고 싶을 정도였는데, 이야기가 짧은 만큼 사건에 집중하는 스토리가 가득하다.

초반부에 읽었을 때는 교차되는 장면이 많아서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거야?" 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앞부터 다시 차근차근히 읽어나가면서 다시 이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하권에는 이야기가 막힘없이 전개되고 있기에 어려움 없이 잘 넘어가며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가 흘러가면 대체적으로 "이렇게 될 것같아." 하며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읽게 되는데, 난 아직 부족한 걸까? 내가 생각한 부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니 눈이 계속 커진다.(실제로 눈을 너무 크게 떠서 눈이 따가운적도...) "법"과 "쩐"의 드라마가 낯설어서 걱정을 많이 하며 봤는데, 다행히 재미있게 봤다. 하권은 상권과 마찬가지로 책의 처음은 인물관계도, 인물소개가 등장한다. 만약 하권부터 읽더라도 인물소개부터 시작하니 인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권의 마지막은 작가인터뷰였지만, 하권의 마지막은 작가의 말이다. 작가의 말까지 읽으니 정말 드라마가 끝났다는 것이 실감난다.

대본집을 보니 드라마가 보고 싶어진다. 드라마를 보고 싶게 만든다는 것. 그것이 바로 대본집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속 한 장면이 책에 나오니 그 장면의 분위기 또한 어떻게 흘러가는 지에 대해 예측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드라마가 방영하기 전에 방영하는 화수의 텍스트 예고를 보러 공식홈페이지에 간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편이 시작되기 전에 작은 글씨로 그 편의 예고편이 살짝 등장하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다. 상권과 하권 모두 각 편이 끝나면 각 편을 대표하는 명대사까지 등장하니 이 드라마를 더욱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가 끝나는 아쉬움을 대본집으로 치유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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