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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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목에 끌렸고, 두번째는 표지가 매우 독특해서 끌렸다. 그리고,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한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해서 책소개를 보지 않고도 결정을 했던 책이었다.

읽기 전에는 제목때문에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마시는 루틴이 있어!" 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카페에서 일하는 이야기 속 주인공인 와타루가 자신의 마음을 가져간 여성이 목요일마다 그 카페 안에서 코코아를 마시는 것이다.

첫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제가 제목과 동일한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인데, 처음에는 그 부제가 가진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끝나고 그 다음 챕터로 넘어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 "응? 정말 이게 끝이라고?" 라며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가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화자가 이야기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옴니버스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의 방향이 완전히 다르게 가는 것이 아니고, 계속 연결이 되서 이야기가 지나가고, 코코아씨의 이야기로 막을 내린다.

인상깊은 이야기가 많아서 하나의 단편을 고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하나를 선택하자면 바로 첫번째 이야기이기도 했던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이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워킹맘, 유치원교사, 신혼부부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일하게 필자가 공감하면서 읽었던 단편이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이다.

유일하게 겪어본 상황이 바로 짝사랑이기 때문에, 와타루에게 백번 공감하면서 몰입해서 읽어볼 수 있었는데, 다른 이야기들은 필자에게는 그런 상황이 없었다보니 이야기 속 주인공에게 몰입하면서 읽긴 했지만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빠졌달까.

이렇듯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에 백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심리적 묘사가 잘 되어 있는 작품이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이 카페의 "마스터"가 모두 등장하는데, 단편이 하나씩 넘어가다보면 마스터의 등장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휴대하기 편한 판형까지 갖추고 있어 물리적인 면에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장소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아서 그런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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