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의 근사치 오늘의 젊은 문학 6
김나현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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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분위기는 초반부터 어둡다. 내용을 파악하며 읽었던 초반부는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도 무엇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듯함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인 이소는 사고로 인해 부모님을 잃게 되고, 보호소로 가게 된다. 이처럼 재난을 통해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은 모두 보호소에 있다.

이 재난은 바로 기후 이변으로 인해 70일동안 비가 내리게 된 것. 이것을 "비의 70일"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비를 피하기 위해 계속 위로 올라가게 되고, 식량조차 구하기가 힘든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 이소는 보호소를 떠나 태거 하우스에 입사를 하게 되면서 잘 지내는 듯 했으나 얼마 후, 상사로부터 해고를 통보받는다.

이소의 퇴사 사유는 바로 인공지능인 "이드" 때문이었다. 이드가 유독 이소의 자료에만 오류를 일으키는 일이 계속 일어난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만나게 된 휴머노이드... 그를 통해서 이드를 만나게 되는데. 이드와 이소는 태거하우스를 함께 탈출하려 한다.

필자는 SF소설을 오랜만에 읽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책 속에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기했고, 책 소개와 띠지의 문구 때문에 이 책을 더더욱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은 SF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무조건 관심 있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재앙을 겪게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서 조금 어질했고, 그래서 그 부분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어야 조금씩 상황을 진정시키며 읽을 수 있을 만큼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필자는 처음 겪어본 상황이여서 조금 낯설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SF소설을 조금 더 관심있게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 중 하나였는데, 머지 않은 우리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재난을 맞이한 그 상황 속, AI가 인간의 삶에 침투가 되고, 서로 어울려서 살아간다는 것. 누가 사람인지를 서로 알지못하는 등.의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이러한 이야기가 실제로 올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계속 그런 부분에 마음이 쓰이게 되면서 조금은 씁쓸한 감정이 밀려오기도 했다.

장마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읽어서일까? 책에 조금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밝은 분위기의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권하지는 않겠지만,

전형적인 SF소설을 찾는 독자가 있다면, 또, 최근 가장 인상깊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필자는 이 책을 고민없이 권할 수 있을 것같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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