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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소크라테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띠지의 문구에 크게 관심이 많았다.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관을 아이들이 맞선다는 것.. 어떤 것일까?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선입관은 어떤 것일까? 이런 궁금증으로 책을 펼쳐봤는데,
장편소설인 줄 알았는데, 단편소설이었다!! 그것도 다섯 편!
각 편마다 이야기 하는 선입관이 다르지만 절대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무거운 주제지만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책에 등장하는 어른은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인 "구루메"이다. 구루메는 읽으면서 경악할정도로 구시대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또, 구사카베를 향한 어이없는 선입관까지 가지며 이야기를 한다.
구루메의 반에 한 아이가 전학온다. 이름은 "안자이". 안자이는 구루메를 보면서 구사카베를 구루메로 부터 도와주려 한다.
구루메는 구사카베에 대한 평가를 저버릴 수 있을까?
처음에 이 책을 선택했을 때는,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단순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마치 필자가 "이 책은 이런 내용이겠지." 라는 생각을 깨부숴주는 것처럼 말이다.
선입관을 가진 어른들과 그 선입관을 부숴주려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무겁지 않는 선에서 잘 풀어주고 있다.
위의 줄거리는 첫번째 단편이자 제목과 같은 "거꾸로 소크라테스"의 내용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꾸로 소크라테스" 단편이 책이 주고자 하는 이야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른 단편들도 물론 좋았다.)
가볍지 않은 선입관을 아이들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으며, "그때의 나였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라며 그때의 나와 비교가 되곤 한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공감을, 반성을, 교훈을 가져다 주면서 다양한 시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었던 책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