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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2월
평점 :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은 기억이 있지만 중반부까지 읽고 내려놓았던 터라 전부 기억나지는 않는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놓친 부분도 있던 것같고, 이런 내용이었어? 하고 마치 읽었던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ㅋㅋ 처음 읽는 것처럼 흥미롭게 읽었더랬다.
뉴욕JFK공항에서 조나단과 매들린은 부딪히며 지나간다. 그러던 도중 서로의 휴대폰에서 연락이 오게 되면서 바뀌게 된 것을 알게된 두 남녀. 좋게 헤어지지는 않아서인지, 또 그와 혹은 그녀와 엮이게 된 상황이 기분좋지만은 않은데... 점점 서로가 궁금해져 휴대폰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점점 서로의 사생활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조나단은 유명한 쉐프였고, 매들린은 플로리스트지만 과거에는 경찰이었다. 조나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였지만 사업이 부도나고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끝나게 된다. 조나단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지금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여 평범하게 살고 있다. 매들린은 과거 형사시절에 "앨리스 실종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도착한 택배가 있다. 바로 앨리스의 심장...
그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자살기도를 하게 되지만 실패하고 지금은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매들린의 휴대폰을 탐색하던 중. 알게 된 사실은 조나단도 앨리스와 (우연히) 알고 있는 사이였다는 것! 조나단과 앨리스는 무슨 사이일까?
흥미로운 전개와 가독성이 좋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던 작품이다. 로맨스보다는 "앨리스와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앨리스 사건에 대해 파헤친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는 전개가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던 작품이었다. 그래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고 중간에 책을 덮기가 아쉬울만큼 계속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휴대폰은 중요한 정보가 많이 들어 있을텐데 그런 휴대폰을 다른 사람이 본다면.. 나로써는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서로의 휴대폰을 탐색할때마다 속마음으로 계속 말리고 싶었지만 중요한 연락이나 예약이 휴대폰으로 계속 들어오기에..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맨스릴러에 적합한 작품이었다. 이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그려질줄은 예상못할만큼.. 초반에 사이가 안좋았었는데, 다시 재회했을땐 서로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된 이후에서인지 서로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후반부 내용을 통해 이 책의 제목인 "천사의 부름"이라는 의미도 어느정도 알게 된 것같다. 바로.. 그들은 서로의 운명이라는 것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두사람은 인연을 넘어서 운명이라는 말도 있듯이 서로의 운명이 된 것이 아닐까? 실제로 휴대폰이 바뀌었던 적이 있었던 저자의 경험담을 살려 이 소설이 탄생했는데, 저자의 실제로 이러한 일이 있지 않았다면 이 작품은 탄생했었을까? 어쩌면 이 작품도 운명적으로 그에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