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어른
BOTA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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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와 내용의 그림체가 웹툰 느낌이 있었는데,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했던 작품이다.

책 속의 주인공은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아 고민인 여성과 혼밥, 혼술 등을 좋아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남자이다. 30대 남녀의 일상이야기를 툰으로 표현함으로써 현실감이 있고, 공감요소가 많아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30대의 이야기라고 해서 30대의 독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라고 할만큼 한번쯤 생각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던 말이 글로 표현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남녀여서 두 주인공이 만나서 친구가 되거나 좋은 관계로 이어지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와 여자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내용에 대해 여자는 이렇다. 남자는 이렇다. 라는 정답은 없지만 남자와 여자가 직장, 인간관계등에 있어서 각각 다른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 나같은 경우 여자여서 인지 여자쪽에서 공감을 했고, 남자쪽에서는 오 왠지 드라마에서 본 것같아. 라며 관람모드에 열중했다.(ㅎㅎ) 근데 모든 에피소드마다 느낀 것은 제목이 "헛어른"인 것처럼 어른이라고 하기엔 조금 서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도 그렇다. 나한테 어른은 정말 멀게 느껴지고, 뭐든 척척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어른이라고 불리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나는 달라진 것이 없는 그대로였다. 하지만 모두에게 어른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은 누구나 어렵고 서툴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모습이라도 현실 속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청소년기에 사춘기를 맞이하지만 30대는 어른의 사춘기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만큼 우리는 모든 것이 서툴렀고, 그러므로 인해 성장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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