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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와 제목부터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야기의 시작은 2008년 겨울에서 시작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 조금이라도 움직이기 힘든 버스 안에 로리 있었다. 버스는 어느 한 정류장에 멈췄고, 그 버스정류장에는 잭이 벤치에 앉아있었다. 로리와 잭는 눈을 서로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잭는 로리가 타고 있던 버스에 오르려는 순간 버스는 출발해 버린다. 그리고 1년 뒤, 로리와 잭은 재회하게 된다. 그것도 로리의 친구인 세라의 남자친구 잭으로 말이다.. 과연 두 사람은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이야기의 초반에는 로리와 잭보다 세라에 더 몰입해서 읽게된 것같다. 세라가 더 안쓰러워보였고, 세라에게 더 마음이 가게됐다. 잭은 세라를 사랑하지만 로리에게 더 마음이 갔는지 세라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보며 화가 나기도 했고, 잭은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같았다.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보니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드라마 <열두밤>이 생각나면서 이루어질듯 안이루어질듯한 사랑이 흥미진진했다. 또, 내가 생각했던 로맨스소설의 공식을 이 책이 깨버리기까지.. 내용을 예측할 수 없었던 반전까지 있으니.. 결말이 더더욱 궁금했다. 만약 잭이 그 버스에 올라탔다면 내용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나 심지어 노래까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제목이 나왔을정도로.. 정말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한 것같다. 연애에는 관심도 없고, 그래서 사랑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어졌는데, 이 책을 보니 사랑이 어떤 것인지 갑자기 궁금해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