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K-POP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한류의 열풍이 불고 있었으며, 2000년대 초에는 걸그룹보다 보이그룹의 인기가 엄청났지만, 2000년대 말에는 걸그룹이 보이그룹만큼의 화제성이 높아지며 2010년대 말에는 K-POP열풍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으며 그 중심에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인 아이돌이 있다.

요즘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투표로 데뷔가 결정되는 프로젝트 그룹도 생길만큼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중 하나는 무대의 화려함이라고 한다. 아이돌은 모든 학생들의 우상이며, 겉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만큼의 화려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대 뒤에는 화려함과는 반대로 경쟁, 치열함, 땀과 눈물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소설인 <꿈의 무대, 부도칸>은 이러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넥스트 유"라는 명칭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다. 제목에 나와있는 "부도칸"은 최고의 스타만이 설 수 있는 곳이며, "넥스트 유"는 "3년 후 부도칸에 오르겠다." 라는 발언을 하며, 부도칸은 넥스트 유의 목표가 되버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넥스트 유"로 선발된 멤버들은 모두 10대의 아이들이며, 이들은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아이돌이 됐다. 신상에 노출될까봐 조심하고, 따가운 시선을 받는 멤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현실을 잘 나타낸 것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돌은 그저 노래와 춤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노래와 춤이 아닌 이미지와 루머로 인해 따가운 시선을 받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같다. 나도 나와 또래인 아이돌을 보면 나보다 편한 삶을 살고 있을 것같은 부러움과 시샘이 있는 편인데, 아이돌의 고충을 들어보면 어쩌면 아이돌의 삶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녹여낸 소설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멤버들의 고민이나 상황 등이 더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다. 저자는 아이돌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의 삶을 보여주는 소설을 쓰는 것이 저자의 꿈이며 아이돌의 삶을 통해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같다. 청춘소설과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 아이돌을 지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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