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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 완벽의 덫에 걸린 여성들을 위한 용기 수업
레시마 소자니 지음, 이미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책소개부터 공감을 하며 읽었다. 어렸을 때부터 여자친구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답은 "현모양처"였다.
나도 여자지만 내 꿈은 "현모양처"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완벽하려는 "완벽주의"이다. 학교에서 규칙을 어기면 스스로 말할 정도로... 하지만 완벽의 기준은 무엇일까?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완벽인 것인지, 바른 행동을 해야 완벽한 것인지, 모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야하는 것이 완벽한 것인지. 완벽의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렇기에 진짜 완벽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하며 읽었다.
제목부터 생각하게 됐다. 왜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일까? <남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도 아니고 <우리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혹은 <사람들은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가 아닌 제목에 "여자"가 들어갈까? 남성들은 성공하지 못할까 봐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p.19) 라는 부분이 이유일 것이다. 완벽이라는 것이 자존심때문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어떤 일에 대해 남의 자극적인 말에 오기가 생겨 "아니 난 할 수 있어!" 라며 승부욕일지도 모르는 자존심으로 인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완벽은 경쟁과는 거리가 멀기에 승부욕은 아닌 것같다. 그렇다면 "완벽=자존심"일까? 어쩌면 고정관념때문에 "여자는 완벽해야해!" 라고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여성들에 대해 당당하게 살라고 이야기한다. "완벽하게"가 아닌 "용기있게" 나다운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저자가 여성들에게 바라는 내용일 것이다. 어떤 일이든 완벽을 위해 하려고 하는 것은 스트레스다. 나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에 나를 희생해서까지 무조건 Yes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나 자신을 희생하면서 그만큼 나에게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기에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말을 건네는 느낌이었다. 책 속의 공감을 하면서도 "아, 이렇게 하면 되는거구나." 라며 깨닫게 되는 것이 자기계발서의 매력인 것같다. 그만큼 실천으로 따른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렇게 행동하는 나 자신을 상상하며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