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그림으로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
이재연 지음 / 소동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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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 동화는 저자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분들께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내 기억에 조금씩 작아지는 추억들이 되겠지만" 아이유의 <졸업하는 날> 가사엔 해당 글이 나온다. 이 가사처럼 시간이 지나면 어릴 때의 기억이 조금씩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어린 시절의 일을 잊지 않았다. 잊지 않았다는 것은 그 시간이 소중하거나 잊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힘들게 지내왔지만 그 시절이 소중하고, 잊고 싶지 않았던 것같다.

동화는 대부분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다. 하지만 이 동화는 남녀노소가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동화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추억의 동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보통 유명한 전래동화와는 전해져 내려온다는 전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동화는 실제로 그 시절의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위에서 할머니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도 내색은 안하지만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그 시절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서다. 하지만 나는 예전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 애니는 1960년대 후반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여서 가족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동화를 보면서 <검정고무신> 생각이 났었다.

이 동화는 설날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어울리는 책인 것같다. 명절에는 대부분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명절과 잘 어울릴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에게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고, 어른에게는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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