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꿈을 꾸며 살아가는 열 사람의 이야기
한주 외 지음 / 가나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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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꿈을 꾸며 살아가는 열 사람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LIVE"라는 제목은 정말 잘 지은 것같다.

보통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자신의 시련과 그 시련을 극복하게 된 스토리 혹은 성공담을 담은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이 책은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본인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을 읽게 되면 "나도 이러한 경험을 만들어야하나?", "지금이라도 실천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거나 부담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열 사람은 각각 살아온 환경 다르고 꿈이 다르고 직업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열 사람의 이야기는 모두 다르다.

열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난 뒤에,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좋을 것같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이야기가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 바로 Special Guest인 한충희님이다.

한충희님은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환자다. 근이영양증이란 모든 근육이 점차 소멸되는 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건 눈을 깜빡이는 것과 왼손 중지 손가락뿐이며, 숨쉬기가 힘든 상태이기에 인공호흡기를 끼고 24시간을 지내야 하는 분이다. 만약 내가 이 병을 앓고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에 꿈은 물론 삶의 의욕이 떨어지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조용히 죽음을 준비하고 있을 것같다. 하지만 이러한 나와 달리 본인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작가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또, 본인은 작가뿐만이 아니라 본인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글을 보면서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함이 가득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내가 했던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끝까지 살아라."라고 나한테 이야기 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꾸고 있다. 요즘은 꿈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아예 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꿈은 있지만 본인의 상황 때문에 꿈을 포기하거나 꿈을 꿀 수 없는 상황이 있기에 꿈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꿈을 꾸어야 한다. 꿈을 꾸어야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내가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올 한해 나의 첫 책은 바로 <LIVE>다. 2019년의 첫번째 책이 <LIVE>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나는 꿈을 꿀 수 있음에, 살아 있음에 감사하다. 매일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꿈이 없는 사람들, 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인생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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