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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평점 :
저자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멤버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다양한 방송에 얼굴을 알린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작가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송형석 작가의 책이기 때문이다.
MBC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의 심리를 분석했을 때, 너무 신기했고 그 방송을 계기로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었다.
보통 심리학 도서는 타인의 마음에 대한 내용이 많다. 이 책의 첫부분에서도 저자는 "타인의 마음이 궁금해서 심리서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을 정도로 심리도서를 찾는 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타인의 마음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심리도서이다.
이 도서의 첫부분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왜 내 마음을 알아야 하는건가?" 이 물음표에 대한 나의 대답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마음을 알기 위함도 좋지만 그 전에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 같은 경우에는 평소 타인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안좋은 일이 있으면 위로를 해준다. 이렇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살아왔던 시간은 있었지만 정작 본인의 마음이 어떠한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같기 때문이다. 아마 이 책을 만나게 될 독자들에게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같다.
책의 내용에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수학적으로 표현한 부분이었다. 하나의 상황을 예시로 하여 수학적으로 분석을 했다. 어려웠지만 심리와 수학은 어울리지 않을 것같았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키워드가 "행복"과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나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p.241에 나오는 "인간이 가진 중요한 의무는, 부모가 가르쳐준(그게 좋든 나쁘든) 인간에 대한 관점, 사회가 가르쳐준 관점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위치와 삶의 목표를 돌이켜보는 과정이 필요하다."이다. 사람들은 인간의 중요한 의무를 수행하고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의무를 다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돌이켜보는 과정을 수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 과정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