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 - 우리는 왜 도덕적으로 살기를 강요받는가
기타노 다케시 지음, 오경순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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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내용은 잘 알겠으나, 매 장이 끝날 때마다 자기가 한 말에 딴죽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으며, 짜여진 도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끝에 결국 자신만의 도덕을 갖기 위해선 도덕책을 참고 하는게 좋다는 논리에 신물이 났다. 그리고 일본인 프레임을 함부로 씌워선 안되겠지만 `전쟁` 화두로 시작하는 도덕얘기는 결국 자기들 미화/미국 까는 얘기가 아닌가?

도덕론에 의문과 의미를 부여하는 취지는 좋았으나 내용은 서문으로 자기변호 부터 시작하고 들어갈 만한 것이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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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인터넷 혁명의 순간들 거의 모든 IT의 역사 시리즈 2
정지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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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IT 역사> 읽을 때와는 달리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읽었다. 책을 읽을 나왔던 내용들이 중복해서 나왔던 점이 가장 원인이고 책이 비교적 짧았던 것도 원인 하나다. 그래도 이전 작을 읽고 나서 읽게 되니 '재독' 느낌이 형성되면서 읽기가 수월했던 점은 부정할 없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인데, <거의 모든 IT 역사> 읽을 나왔던 내용들이 거의 그대로 나왔다는 것은 구매자들에게는 단점이 되겠지만 어쨌든 인터넷의 역사라는 것이 IT 역사에 종속적인 것이고 결국 맥락을 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흐름을 확실하게 잡을 있는 장점이 되는 것이다. , 일단 나는 빌려서 읽는 것이니까 장점이 컸다.

 

'인터넷' 다루고자 책인 만큼 전문적인 용어의 비중이 컸지만 그렇기에 IT 관심 있는 사람으로써 더욱 의의가 있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웹사이트들의 발전 과정, 인터넷의 발전 과정과 개방 정신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가 된다. 책의 초반에 나오는 컴퓨터 역사의 전설들이 가지 방향성으로 제시된다. 사이버네틱스 개념을 탄생시킨 '노버트 위너', 그리고 게임이론과 컴퓨터의 아버지급 인물 ' 노이만'. 거장의 관점은 현재 기술주의에 대한 우리들의 관점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원폭 투하 노버트 위너는 과학이 삶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줄이는 같다며 비난했고 노이만은 미국이 강력한 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를 보면 노이만의 업적은 컴퓨터의 발전을 엄청나게 끌어올렸다고 있을지 몰라도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관점은 노버트 위너의 쪽이 것이 분명하다.

 

이는 현재 인터넷이 갖고 있는 속성만 봐도 분명한 것이 '인터넷은 사용자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멧칼프의 법칙'에서 네트워크는 보급자의 수의 제곱만큼 성장 해나간다. 인터넷의 발전이 사용자가 친화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졌음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의 성장은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가 기반이 되어있으므로 이러한 요소는 두드러진다. 이는 인터넷의 발전, 하피 문화-해커 문화-오픈 소스 등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집단 지성을 추구하는 사용자 우선적 정신은 하이퍼 링크,위키 백과, 시냅틱 등의 기술로 부터 확인 있다.

 

허나 이젠 인터넷 상에서의 프라이버시적 요소가 문제점으로 다가오며 인터넷의 주인으로써 고민해야할 요소도 많아졌다고 있다. 우리가 얼마만큼의 정보의 권리를 주장하고 되찾아야 할지 생각해 필요가 있다. 사실 필자도 할인 이벤트 때문에 개인 정보를 헐값에 팔아 넘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자제 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명한 IT 인사들이 '이제 우리에게 프라이버시란 없다'라고 괜히 말하는게 아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 우리가 다루는 인터넷에 대해 주체 의식을 갖고 사용할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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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IT의 역사 -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대한 혁명 거의 모든 IT의 역사 시리즈 1
정지훈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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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나온 책이니까 출간한 6년이 되는 책이다. 2016년의 시점에서도 표지에 나오는 기업의 입지가 줄지 않은 보면 아직 그들의 신화는 쓰여지고 있는 하다.

 

IT 업계 공부를 하게 사람으로서 대학 공부 이전에 무엇으로 기초를 쌓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전문적인 서적을 읽어나가는 거야 학기 중에 하는 일이지만, 대학교에 오기 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기술 들이 어떤 기반에 의해 쌓아 올려 졌는지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의 내용은 IT 삼국지라고 저자의 블로그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책을 좋아하는 인간이므로 책을 읽기로 했다. 후속편인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 읽을 예정이기도 하고.

 

게이츠와 스티븐 잡스, 에릭 슈미트가 같은 1955 출생이라는 사실은 연도에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하게 한다. 이들은 IT 업계의 거대 산맥으로써 컴퓨터의 발전에도 굉장한 역할을 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윈도우, 컴퓨터의 기본적인 디자인 모델, 구글의 굉장한 검색엔진,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IT에는 우리가 보아왔던 수많은 혁신들이 있었고 이는 수많은 거인들의 공로가 뒷받침되어 왔다.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들의 개성 있는 기업문화, 그리고 엔지니어적인 사고, 성공과 실패를 뒤로 사라져간 공룡 기업들,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지는 않았지만 컴퓨터 기술 면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인물들의 이야기다특히나 인상 깊었던 인물은 CP/M 만든 '게리 킬달'인데 그가 만들었던 운영체제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PC-DOS 도용되었다. 담판 끝에 그는 자신의 운영체제와 DOS 경쟁을 결정했는데 CP/M 훨씬 나은 운영체제 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저가인 PC-DOS 선택했다. 그의 업적으로는 PC 최초의 디스크 운영체제 개발, 메뉴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 컴파일러 프로그래밍 언어 처음으로 개발 혁명적인 것이 많다. 허나 그렇다고 부와 명성이 따라오지 않는 보면 업계에서의 성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기업의 성공 신화가 가능했던 것은 뭘까. 책의 전반적으로 두드러졌던 것은 아직 태동기였던 IT 사업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거침 없는 투자가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그저 하나의 아이디어 만을 보고서 성공을 직감하고 투자를 했던 이들. 구글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뚜렷한 수익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라면 그랬을 있을까? 해외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을 비교해봤을 '스티븐 잡스 같은 인물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 아닌 하다.

 

오늘 뉴스에서 가장 황당했던 것은 한창 유행중인 '포켓몬GO' 표방해 '뽀로로GO' 만든다는 기사였다. 그저 유명하고 인기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공의 원인' 보지 못하고 그림자만 따라가는 우리나라 기업의 풍조를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오고 갑갑하다. 기업의 수뇌부에 문제가 있는 걸까, 투자자들이 원인일까? 적어도 IT 업계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 인물이 위에 있는 만큼은 확실하다. 외국에서 수많은 벤쳐기업들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전선에 뛰어드는데 비해 아직도 따라하기 풍조가 급급한 우리나라를 보면 한숨만이 나올 뿐이다.

 

불과 5,60 만에 트랜드가 되었고 세계를 변화하는 기업을 만든 IT라는 분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훌륭한 교과서였다. IT 흐름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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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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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권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강의 소설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맨부커상의 유명 수상작으로는 [파이이야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한밤의 아이들] 등이 있겠다. 맨부커상은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노벨 문학상,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거론되는 세계 3 문학상 하나였다. 원래 영미작 중에서 뽑히는 상이었지만 멘부커 인터네셔널로 번역작에 범위를 넓히면서 [채식주의자] 수상이 가능했다고 한다. 말이야 쉽지 저렇게 바뀌고 나서 수상작이 우리나라 작품이라는데 의의를 부분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맨부커상 특성상 '되게 문학적인 작품'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술술 읽혀서 다행이었다. 소설 자체가 주는 기괴하고 끈덕지근한 느낌은 마치 곡성을 연상시키듯 하는 찜찜함을 유발했다.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간단하다. 평범하기 그지 없었던 여자 영혜가 '고기를 먹지 않음' 선언하면서 주변사람들과 부딪히는 이야기이다.

 

[채식주의자] 제목에서처럼 영혜의 비정상적인 성향을 단어로 요약 있지만 이는 다른 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일 , 본질적인 네이밍은 내가 위에서 언급한 바라고 본다. '채식' 하는 것이 중요한 아니라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부에서 영혜는 이러한 성향을 때문이라고 역설하고 중간중간 그녀가 꾸는 꿈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녀가 속에서 보았던 것은 자신의 내부에서 자라고 있던 폭력성,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자신을 물었던 ' 죽음에 대한 이미지다.

 

그녀의 '고기를 먹지 않는 현상' 반발했던 그녀의 남편과 친가 가족들은 그녀에게 강압적인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요즘 세상에 누가 고기를 먹지 않냐,라는 일반화는 그녀를 한계까지 몰아붙였고 결국 극단적인 상황으로 모두를 몰고 간다. 이는 '폭력에 대한 강요' 요구되는 점이 보인다. 어쩌면 타인에 대한 강압적인 폭력. ' 우리와 다르게 살려고 하는 거야?'. 여기에서는 채식주의자로 비춰지는 그녀에 대한 타인의 반응은 다름 아닌 폭력이었다.

 

[몽고 반점]에서 그녀는 더욱 깊은 폭력을 맞이하게 된다. 형부는 자신의 '욕망' 담은 예술을 영혜의 몽고 반점에서 비롯하여 표현하려고 했고, 영혜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는 욕망을 담은 폭력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옹호하는 것은 형부가 했던 예술에서의 , 자체였고 형부의 뒤틀린 시선-폭력-과는 다른 종류임이 분명했다. 물론 비정상적인 성행위는 폭력인가? 대해서는 확실히 결단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작중에서 영혜를 깊은 채식의 늪으로 몰고 갔음은 분명하다.

 

결국 [나무 불꽃]에서 그녀는 인간적인 모습을 포기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에서 '식물' 되어감으로써 자신을 완전한 비폭력주의로 몰고 갔던 것이다. 혀나 장의 시점인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시점에서 보자면 그녀의 비폭력적인 변화는 인혜에게는 폭력이었다.  마지막 장이 되서야 인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녀의 삶은 영혜와는 전혀 다른 , 폭력에 순응하는 삶이었다.

 

폭력에 맞서서 다른 길을 걷는 인물, 폭력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인물. 후자는 전자를 도우려고 했던 직접적인 인물이지만 결국 자신도 '상해가는' 중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인식한다. 폭력 속에서 '상하지 않은 사람' 아무도 없었던 모양이다.

 

해설의 여지가 필요한 만큼 많은 호불호가 있을 만한 소설이었다. 읽을 때보다는 읽고 후가 어려웠고 해석의 무덤에서 무엇을 찾아 봐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이 힘들었다. 한국 문학을 접하는 것은 오랜만이기도 한데 이래서 홍보의 중요성이 인식되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말이 많은 소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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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잠 못 드는 그대를 위한 철학 노트
폴.임 / IWELL(아이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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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철학 공부 하려다가 똥 밟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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