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퍼스 ㅣ 시-LIM 시인선 3
김해솔 지음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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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언어가 무너져도 끝내 사랑을 발명하려는 시집이다. 김해솔의 <아몰퍼스>는 부서지고 흐트러진 언어의 잔해 속에서 다시 손을 뻗는 마음을 기록한다.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가능성을 꺼내는 태도, 그것이 이 시집의 가장 뜨거운 중심이다.
시를 읽는 내내 언어의 파편이 부딪히고 번쩍였다. 불안정하고 무너졌지만 여전히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목소리들.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긍정하고 언어로 다시 세계를 세우려는 시도의 흔적이 페이지마다 번진다.
이 시집은 부드럽게 흔들리는 믿음으로 완성된다. 사랑이란 결국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끝없이 시도되는 문장이라는 걸 <아몰퍼스>는 조용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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