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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7일 ㅣ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 사신 치바가 8년만에 재등장. 이번에는 하나의 임무에 대한 7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으로 구성
- 딸을 잃은 부모의 복수와 사이코패스의 대립이라는 소재는 전형적이지만 흥미로워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음. 이 시기가 전세계에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유행했던 듯
-전작 사신 치바에서의 사건들과 교차지점이 곳곳에 보여서 반가움
- 주인공의 고군분투에 개입하지 않는 듯, 무심하게 열일하는 사신들의 포지션이 예측불가능한 돌발변수로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음
- 타인의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양심이 제거된 인간 '사이코패스'와 죽음을 집행하는 사신과의 미묘한 차이랄까. 타인을 도구로 사용하는 사이코패스는 결국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고찰 지점에도 이르지 못한 존재로, (두렵지만) 죽음을 마주한 인간에게 패한다는 메세지가 있으나 전형적이지 않은 이유는 죽음을 그저 일로써 집행하는 열일하는 사신의 무심한 존재감이 있기 때문
- 주인공 아버지의 죽음은 다른 한편으로 그 어떤 형태로든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달까. 그쪽에 먼저 가서 어떤지 보고있을께 라는 유령의집 선답사 같은 느낌 정도로 받아들여. 우리는 너무 슬퍼할 것도 외로워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