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의 철학 수업 - 어떤 철학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마루야마 슌이치 지음, 송제나 옮김 / 지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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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맘에 드는 철학 수업 책.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정보를 주는 철학 책이 아니라 철학 사상을 기틀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를 얘기하고 있는 책이다. 다만 전체적인 내용은 나라는 개인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깨달음에 가까운데, '개인주의자'라는 키워드로 억지로 묶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999% 일치하여, 내용을 정리해두기로 하였다!


ㅇ개인주의에서의 소비


최근의 현대사회는 사느냐 사느냐의 문제, 어떻게 사느냐가 화두인 가치중점사회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회의 동조압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

개인 가치의 증명 수단으로 소비가 사용되는 데... 완전하게 자유로운 개인의 취향이란 없지만

최소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필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구매하려는 것은 아닌지!!)


나를 구원하는 일이란 남 따라하기나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을 그만두고 

나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것은 무엇인지 나다운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


개인주의란 개성을 발전시켜나가는 것. 그래서 다른 존재의 개성을 존경하면서 나를 존경하는 것


ㅇ 갈등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 나의 진정한 모습 간 간극은 있을 수밖에

다만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내가 다른건 내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

"우리가 인격이라고 하는 건 변하지 않는 성질이 아니라, 내가 유지하고자 하는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말",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어떤 성질


남에 대한 과잉 의식, 과잉 적응을 벗어나야함 지나치게 심각할 필요는 없음

나의 역사의 맥락에서 스스로 생각해야하며 이는 감정을 발견하는 일에 가까움

나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감정 중 중요한 축은 부끄러움, 그리고 타인에게 응석을 부리고 싶은 마음


ㅇ 인간 자유의 양면성


자유는 본디 고독, 책임과 함께 부여되는 것이나 고독과 책임을 견디지 못하고 자유에서 도피하게 되는 매커니즘도 있는 양면성이 있는 존재임

개인주의자는 집단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만 고립의 고통도 없는 상태, 세상과의 일치감을 갖는 조화로운 상태를 뜻함

일치감을 얻기위해 자신의 이성으로 받아들일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면의 욕구와 기분을 억누르는 퇴행적 상태는 안됨, 나의 선과 세상의 선이 일치되도록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운) 개인주의자


ㅇ 유유자적한 삶


어떤 것과도 다투지 않지만 어떤 일에도 자기 성질을 잃지 않아야 함

겸허함은 눈에 띄지 않거나 자기를 비하하거나 인격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는 행동에 가까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안달복달하지 않는 것. 유유자적이란 그런 것에서 해방되어 나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믿는 상태

불안정한 마음의 상태는 허상, 마음을 있는대로 받아들일 것


ㅇ 자기혐오


"인간은 저마다 인간 존재의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어떤 삶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행복해지는 길은 불행한 일을 겪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

원래 인생이란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 일인지 당장은 알기 어려움

그런 면에서 운명은 필연이 아니고 자유 선택도 운명인 것

세상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그네처럼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할 수 없음

타인의 관념속에서 만들어진 내 모습의 허상에 집착하지 말자


ㅇ 통제가능성


참다운 나라는건 존재하지 않음. 다층적인 자신이 존재하기에 무아에 가까움

나라는 존재도 없는데 남이라는 존재도 있을 수 없음. 나와 남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 또한 모두 집착일 뿐



ㅇ 예술, 0의 시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지 않고, 감정이 과잉하지 않고, 어떤 대상도 거리를 두고 볼 것

개인주의의 궁극은 결국 나를 없애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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