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 역사관련 분야 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책은 가짜뉴스에 관한 36가지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제가 알고 있던 사실들과 다른 정보들이 있어서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해서 받아들이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

글자수도 그리 빼곡하지 않고 참고될 만한

그림이 많이 실려 있어서 가독성이 괜찮았어요.


*

잔 다르크는 프랑스의 영웅이지만,

끝내는 영국에서 마녀로 몰려 화형당했습니다.

몸값을 지불하면 충분히 구해올 수 있었는데도

그녀의 인기를 두려워한 프랑스의 샤를 황태자가

일부러 구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 책을 읽다보면 유대인 학살도 그렇고..

너무하다 싶은 부분이 많더라고요.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몰린 사람들이 역사 속에

무수하게 많았다는 부분이 조금 씁쓸했어요.

*

링컨 대통령도 노예제 폐지를 강력히 주장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해서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예전에 링컨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링컨의 목적은 연방을 구하는 것이었기에 사실상

노예제 폐지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애초에 대통령이 노예 제도를 폐지할 권한까지는 없다고

생각했고, 연방 유지에 힘을 썼다고 해요.

*

역사를 이런 재밌는 이야기들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현대사회에 와서 페이크 뉴스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더라고요.

유튜브도 그렇고... SNS에 진실이 아닌 정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들은

정말 무분별하게 가짜뉴스에 선동당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 책을 읽어보고, 어떤 식으로 가짜뉴스들이

정치에 이용됐는지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사공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굳이 딱딱한 지식이 아니더라도 이런 책들로

채워나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가볍고 재밌게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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