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비워가보자.

빼기의 여행 - 대책 없이 느긋하고 홀가분하게
송은정 지음 / 걷는나무 / 2019년 4월

'빼기의 여행'은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여행에세이다.

여행에서마저 어디에 꼭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한 요즘 사회.

저자는 여행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여행가면 꽉 찬 스케줄에 다녀야해, 일상으로 돌아가면 

무슨무슨일을 해야해. 많은 생각이 든다.

사실 맘놓고 편하게 여행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작정하고 여행만 다니지 않는 이상은.. 

돌아오면 해야할 일이 있고, 여행이 끝날때가 되면 불안하다.

저자는 그 사이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오늘은 오늘의 걱정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파스타를 만들어먹는 자세.

휴식에서도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에세이가 아닐까.

하나씩 비워가는 여행을 가르쳐주는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