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도시 개성공단에서 무슨일이?

제3도시 ㅣ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p.269 "우리 사무실 이름을 바꿔야 할 거 같아서"

"어떻게요"

"통일 탐정 사무소"

남과 북이 만났다.

제 3의도시라 불리는 공간 바로 개성공단이다.

주인공 강민규의 이력은 화려했다.

하지만 긴 군생활을 하다가 일이 잘못 꼬인탓에 불명예 제대를 하고 현재는 월세조차내지 못하는 탐정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외삼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다. 기억에도 남지 않을정도로 안본지 오래된 삼촌이다.

작은 속옷가게를 하다가 개성공단쪽에 생산라인을 만들면서 직원수 500명이나 되는 중소기업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원재료와 완재품이 도난당하는것 같은데 범인을 찾을 수 있는 알 맞은 사람을 찾고있다가 조카를 찾게됐다고 한다.

왠지 휘말리면 좋지 않을듯한 느낌에 거절하려했지만 당장 월세내기도 빠듯한 살림에 꽤 큰 돈을 주겠다는말에 수락하고 만다.

개성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서울에서 한 시간도 안되는거리. 하지만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입국심사를 남북각각 거쳐야한다. 가깝지만 너무 먼 곳. 이곳은 남한도 북한도 아니었다.

p. 17 "개성 공단 증후군이라고 알아?"

"그게 뭡니까?"

"거기 들어가면 멀쩡한사람도 혈압이 높아지고 불면증에 시달려. 혈압을 재면 여기보다 10에서 20정도 올라가거든. 베개에 머리만대면 3초 지난 다음부터 코를 골며 자는 사람도, 거기서는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자지. 재미있는건말이야. 여기로 돌아오면 그런 증상들이 씻은듯이 나아진다는거지"

빼돌려지는 자재를 확인하기위해 조사를 해나가는중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고 협박도했다. 국정원이라는 누명까지씌어 추방시키려하려던때 그의 재고조사를 못마땅해하던 법인장이라는 사람이 살해당한다. 이 곳에서는 어떤 문제도 일어나서는안되는 곳이다.

남한과 북한이라는 국가문제로 번질 수 있기에 다들 쉬쉬하는 조용한 도시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살인사건이 일어난것이다.

낯선도시에서 의문의 살인사건

용의자는 바로 나.

살인자로 누명을 쓴채 남한으로 추방당해야하는걸까?

추방까지 남은 시간은 3일.

범인을 찾기위해 여러가지를 조사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로 움직이고 있음을 직감한다.

진실을 파헤치려할수록 뒤덮으려하는 손이 있다.

진실은 뭘까?

하나가 될수 없다 싶은 북한 호위총국 오재민 소좌를 만나 시작된 적과의 동침?. 절대 믿을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풀어가는 사건 속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살짝 맛만보려고 펼쳐들었다가 마지막장을 볼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준 추리소설,

존재하지만 아무나 갈수없기에 무성한 소문만 들려오는 미지의 땅, 개성공단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흥미로웠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한눈에 알수있는 지식책

옛날옛적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렇게 살았지 - 얼쑤! 재미있는 열두 달 세시풍속 이야기 ㅣ 옛날옛적 이렇게 살았지
정설아 지음, 이윤희 그림 / 초록아이 / 2020년 10월

옛날 옛적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한해를 살면서 계절마다 반복되거나

지켜져 내려온 우리 조상들의 생활습관으로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것!

세시풍속을 책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에는 전 세계가 양력을 기준으로 날짜를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음력을 기준으로 날짜를 볼때가 많죠.

음력은 달, 양력은 해가 움직이를걸 보고 날짜를 매긴건데

우리 조상들이 음력을 기준으로 살았다고 해요. 그래서 전통 명절도 다 음력으로 따지지만,

농사는 양력으로 따졌다고 하네요..^^;;

양력, 음력을 다 알아야하니..어렵죠.ㅜ

우리나라달력에는 날짜만 있는게 아니라 절기가 있어요.

입춘, 입하, 하지, 추분, 동지..등등..

이 책은 윤달이 있는 2020년도 달력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어요.

태양이 지구를 돌고, 달이 지구를 도는 시간을 계산했을때,

양력은 1년 365일

음력은 1년 354일이라고 해요.

이게 3년이 지나면 1달, 9년이 지나면 3달이나 차이가 나서

계절도 맞지 않게 되는데 이걸 맞추기 위해 윤달을 한번씩 넣어 달력을 만들었다고 하죠.

1월하면 떠오르는 우리의 명절, 그리고 세시풍속 뭐가 생각나나요?

백이면 백!! 설날이라고 하겠죠??

그리고 세시풍속으로는 연날리기, 윷놀이, 떡국등이 떠오를꺼예요.

이렇게 1월 부터 12월까지 명절과 세시풍속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의 4대명절이 설, 추석, 정월대보름과 한식이라는거 아셨나요?

전 이 책을 보고 알게되었는데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보면 더 좋겠죠??

설날의 의미, 그리고 먹는 음식, 옷, 놀이에 대해 이야기 해줄뿐 아니라,

절하는 방법, 윷놀이 하는 방법,

구정의 의미, 설날하면 생각나는 까치, 복조리 등등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지식을 주고 있어요.

설 이외에도 더위파는 정월대보름,

2월에는 머슴날, 영등날,

3월에는 삼짙날, 한식, 4월은 초파일, 5월은 단오

6월에는 유두, 7월에는 칠석과 백중, 8월에는 한가위

9월에는 중양절, 10월에는 김장날, 11월 동지, 12월 섣달 그믈까지

날 이름은 한번쯤 들어본적이 있지만

어떤 날인지 자세히는 몰랐던

우리의 명절과 세시풍속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유아숫자쓰기 연습하기 좋은책-해결숫자쓰기

해결! 숫자 쓰기 ㅣ 해결! 쓰기
이지훈 수학 연구회 지음, 민병권 그림 / 해결책 / 2020년 7월

4세부터 숫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우리아이

계단을 오를때도 하나둘셋 숫자를 세며 오르거나

주변에 숫자가 보이면 1이다. 2다~ 라고 외치더니

지금은 20까지의 숫자를 넘어

100까지의 숫자를 읽고 쓰고 싶어해요.

20일 과정으로

우리아이가 20일만에 숫자를 쓰고 읽게된다?

권장나이는 6세이상으로 나와있지만

저희아이처럼 수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답니다.

단순한 숫자쓰기뿐아니라

크기와 양, 순서등의 의미까지 알 수있는 도서예요.

아직도 수를 쓴다라기보다 그린다라는 개념으로 익히고 있는

저희딸에게 딱 필요한 숫자알기 도우미였답니다.

이책과 함께하면

100까지의 수를 읽고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숫자의 의미도 알 수 있답니다.

수를 소리내어 읽고

또 수의 순서를 잇고 색칠하는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반복함으로서 오랫동안 기억할 수있게 만들어졌어요.

1~10까지의 수

11~20까지의 수를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완벽하게 이해한 뒤.

다음 수를 학습한다면 술술술~

저희아이가 1~10까지를 알기위해 1년이 걸렸지만

11~20은 2~3개월.

그 이상의 수는 어설프게라도

100까지 읽어내고 있어요.

이 책에서도

1~10까지, 11~20까지, 20~30까지의 수는

10개씩 한 호흡으로 집중학습을 할 수있게 구성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숫자쓰기는물론

수의 순서, 읽기방법과 규칙도 터득하게되는거죠.

단순 암기가 아는 이해로 아는 숫자.

수학의 기초가 되는 수.

기초를 튼튼하게 쌓을 수 있겠죠?

본격적인 숫자 학습에 들어가기전에

숫자쓰기 준비를 합니다.

직선을 그려보고

곡선을 그려봐요.

단순한 행위같지만 숫자는 물론 글자를 쓰기위해서도

직선, 곡선그리기 연습이 중요하더라구요.

이걸 잘해야. 숫자, 글자도 잘써지는거구요.

가장 낮은 1~10까지의 숫자학습을 해봤어요.

다양한방법으로 숫자를 읽고

직접 따라써보기가 제일 처음 하는 학습이랍니다.

하나, 둘, 셋, 넷

일, 이, 삼, 사

수박이 하나

멜론이 둘

그리고 나서는 숫자의 순서대로

수를 잇고 색칠학습을 했어요.

이제는 숫자를 삼선이 그려져있는 공간에

천천히 써보는건데요.

아직까지두 저희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에요.

1은 쓰는데

2부터는 밑그림이 그려있지않으면

쓰지를 못하겠데요.

언젠가 쓰는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덧쓰기연습만 열심히 하고있답니다^^;

수의 크기는 아는거 같은데

순서는 아직 헷갈려하고 있어요.

1부터 차례대로 수를 세는건 하는데

4앞의 숫자가 뭐지?하면 모른다는거죠.

거꾸로세는것도 어려워하긴 하지만

5,4,3,2,1,0까지는 할 수있어요.

거꾸로 셈하는 연습도 필요한데

해결숫자쓰기책에서는 거꾸로 셈연습도 할 수있게 해준답니다.

부록으로 숫자쓰기

워크시트지 (온라인)도 제공됩니다.

소크라테스씨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요

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 생각의 동반자, 소크라테스와 함께하는 철학 수업
허유선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어렵기만 한 철학, 철학자의 철학자라 불리우는 소크라테스와 함께 한다면 철학이라는 학문이 조금은 가깝게 느껴질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는 소크라테스가 철학을 전한것과 같은 방법으로 독자와의 대화로 철학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해 비교적 얇은 책 한권으로 철학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도와준다.

철학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는 명언을 남긴 소크라테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철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저술은 단 한권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 그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해지는 걸까?? 그의 주변인, 동시대인 그 외에 그를 언급한 다른 사람에 의해 기록된 것들로 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전해지고 있는데 우리가 아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플라톤의 저술서에 반영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플라톤에 언급되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일관성있게 그의 철학을 잘 계승한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철학에는 해답이 없다. 단지 물음이 있을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철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걸까?

우리는 이미 철학을 하고 있다. 내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오지 않았나?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 이 길이 최선인걸까? 등등 다만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당장 먹고 살기 바쁜데 피곤하고 불편해도 하던것을 바꾸기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한다.

생생한 생각=철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생각을 한다고 전부 철학은 아니다. 생각은 곧 잡념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생각과 잡념을 체계적으로 깊이있게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문이 철학이라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일화 중, 소크라테스는 신전에 가서 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신탄을 받았다. 이를 인정할 수 없던 소크라테스는 현명하다고 하는 정치인, 시인, 기술자를 찾아가지만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앞에 본인이 제일 현명한 사람임을 인정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일화에 대한 변론 중 p.82 "인간들이여, 누구든 소크라테스처럼 지혜앞에서 자신이 실로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은 자가 있다면 너희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이니라"

소크라테스는 항상 이야기했다. " 나는 단 한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타인을 가르치기 보다는 대화를 나누려 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서도 그의 신념이 분명하게 반영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아는 선생님과는 다른 스승. 하지만 그는 스승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 어떠한 사람이든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했을 뿐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이런사람과 대화하기는 쉽지 않다. 대화로 내안의 해답찾기는 더 쉽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나은 삶을 누리기위해 당장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그와의 대화를 나눈다면 달라질꺼라 믿는다.

길잡이가 되어줄 책, 소크라테스씨,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요?와 함께 철학을 시작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 만들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 ㅣ 빨간콩 그림책 4
가이아 구아스티 지음, 클레망스 페니코 그림, 여기-시 옮김 / 빨간콩 / 2020년 6월

오늘의 주인공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안나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랍니다.

아주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인 안나는

잘놀고, 잘자고, 말도 잘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한가지...

음식을 잘 먹지 않아요.

먹더라도 눈꼽만큼??

이런 안나를 위해 엄마 아빠는

온갖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줘요.

요거트, 과일, 수프, 고기, 샐러드 등등.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도

안나는 먹지 않죠..

저희 아이가 먹는거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편이에요.

먹어보면 잘먹을것 같은데 호기심을 보이지도 않고

도전도 안해본달까요??

그래서 안나의 이야기를 읽어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안나에게는 오빠가 있어요.

오빠 조는 자신이 안나를 위한 음식을 만들겠다고 하고 길을 떠나죠.

조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자연그대로 자란 밀과

깨끗한 풀을 먹고 자란 젖소에게 짠 우유로 만든 버터,

야생화꽃에서 얻은 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닭들이 낳은 달걀등등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 재료를 구했답니다.

조는 책의 레시피 없이

마음가는데로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해요.

가장 행복한 마음을 담아

가장 맛있는 케이크게 될거라는 믿음으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들었답니다.

조가 만든 케이크를 안나의 눈이 반짝반짝~

안나는 조의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을까요??

안나는 케이크속으로 풍덩~

밀밭에 부는 바람소리와

꿀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

닭들의 꼬끼오 소리까지 들었어요.

귀한 재료를 구해와서 기분좋게 만든 케이크는

안나의 입맛까지 제대로 사로 잡았다죠~

어느새 안나의 배는 올챙이처럼 볼록!!

그런데 조가 보이질 않네요~

조는 어디갔을까요??^^

마지막까지 훈훈하게 끝나는 아름다운

유아동화였어요~

상상밖에 할 수 없는 케이크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케이크보다 맛있을거란 확신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