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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2
정진 지음, 선영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8월
평점 :

육춘기인가요~??
요즘 저희 아이가 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답하기 싫을 때가 많아요.
어쩜 말을 이리도 얄밉게 하는지...
한마디도 지지 않아요.
이제 6세인데 이렇다면.
그 무시무시하다는 사춘기 때는 어찌 감당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합니다.
최근 자주 하는 말투가 있는데
" 아니거든요~"라며 비꼬듯이 말을 하기도 하고
헐~같은 부정어를 종종 사용하기도 해요.

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칭찬으로 욕을 한다?
어떻게 하는 걸까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2권!
초등학교 2, 5학년 교과연계로 바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도서예요.
바른말을 배우는 책이니.
미취학추천도서로도 손색없겠죠?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속담으로 다들 알고 있죠??
아무리 비밀스럽게 한 말도 언제나 새어나가기 마련이니
늘 말조심!하라는 뜻이죠.

초등학교 2년생 송아리라는 아이가 등장해요.
항상 바른 생활로 다른 친구들의 모범이 되기도 하고.
선생님께도 이쁨 받는 아이에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친구의 험담을 늘어놓곤 하죠.
그러다 선생님께 들키게 됩니다.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다시는 친구의 외모 등에 대해
나쁜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데요.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의 이름은 송아리가 아닌 송사리라고 부르며 웃는 모습에 속이 상했어요.
왠지 놀리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친구가 송사리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 듣고 나서는
송사리라는 별명을 좋아하게 됐죠.
반면, 같은 반에 오영진이라는 친구의 별명은 오징어 괴물이래요.
성이 오씨고 몸짓이 커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죠.
친구들의 별명을 부르는 건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친구가 기분 나빠한다면 부르지 않는게 맞는거겠죠?^^

또,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와요.
쌤, 레알, 깜놀, 등등
언어를 마음대로 변형해서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생기겠죠??
아리도 친척 언니가 사용하는 언어가 멋있어 보여서
학교 친구들에게 사용했다가
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후회했답니다.

놀림을 당하는 영진이가 엉엉 웁니다.
아이들이 생각 없이 내뱉는 말에 상처를 받은 거죠.
딸아이는 책을 보면서
친구가 속상하지 않도록 예쁜 말, 고운 말만 하기로 했어요^^

우리는 가깝고 친한 사람일수록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가장 소중하게 대해야 할 가족에게 상처받는 말을 쉽게 하곤 하죠.
요즘 아이의 말투가 얄밉다고 했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네 엄마랑 말투가 똑~같네..;;;;
아하하하...역시 아이는 부모의 거울인 거죠.
바른말, 고운 말, 예쁜 말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바른언어생활 함께 실천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