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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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도 좀처럼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콩밭형인간인가요?

라는 글귀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 날위한 책이구나???

 

이 일을 했다가 저일을 했다가 정신없고,

어떤일에 푹 빠져 있다가도 금세 마음이 식고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어떤 일이든 재미가 있어야 할마음이 생기고

일도 생각도 잔~뜩 늘어놓기만 하고 마무리 짓기에 약하다!!!!‘

 

내가 좀 즉흥적이고, 산만하지.

순간을 살아가는 나??

 

산만한 는 큰 틀에서는 저자와 나는 같은 류의 사람이었지만 작은 틀로 들어가자 조금은 다르게 나뉘었다. 마음이 콩밭에 가있긴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부류로 다시 나뉘어 작가와는 긋바이~ 작가는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상태로 즐기며 살아가며 이런 점을 특별해서 좋다라고 말해주고 있다.

 

되지도 않을걸 끌어안고 끙끙 거리며 시간낭비하는 삶을 사는것보다 쿨하게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콩밭인들이 현대사회에 발맞춰 걸어가고 있다고 말해준다. 옛말처럼 한우물만 판다고 되는 세상도 아니고 이우물 저우물 파다보면 더 좋은 우물이 나올수도 있는 세상이니까~ 하나에 집중 할 수 없는 ADHD환자가 아니라 더 많은 기회를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인간인 것이다. 이런 내가 순간순간 변해가는 세상에 더 잘 적응하고 유리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사람을 대하는 일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다.

이런류의 사람들은 항상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더 나은 것 더 재미있는 것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바쁘고 분주한면이 있다. 이럴수록 쉬어가는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항상 밝았다던 사람의 자살소식을 접할때가 있다. 기쁨, 행복만 쫒다보면 어느순가 닥쳐온 불행, 슬품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는 거다. 나만의 행복을 찾아 나만의 인생을 산다고 해도 누구에게나 책임져야할 몫은 있는것이니까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천천히 쉬어갈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으로 순간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도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자기발전을 위한 어느정도의 열등감도! 자존감을 키워두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튀지 않는 삶을 사는 무난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나라지만 콩밭에 있는 우리들도 현실 속 내 일에 충실하게 수행한 후 딴짓을 하는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타고난 성격과 자라온 환경이 다른 우리의 삶이 모두 같을 수는 없기에 남들과 다르다고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내게 맞는 환경을 찾아 적응하는 편이 좋다는 조언도 해준다.

내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게 어떤 삶이든 응원 한다.

 

폭풍 공감을 하며 술술 읽힐꺼라 생각했기에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큰 공감을 받지도 못했고 특별함을 누구나 아는 평범함으로 괜찮다 이야기하고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역시 사람이란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거니까. 내게는 아쉬웠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공감을 전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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