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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피니시의 저자 존 에이커프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에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린 작가이다. 작가의 유명세가 있는 만큼 기대가 컸던 책이었다.
만성시작환자들에게 끝내기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예전에는 만성 시작환자이긴 했지만 요즘은 시작하면 끝낼 수 없을꺼 같다는 생각에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는 인생 낙오자가 되어가고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피니시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꽤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걸 깨달았다.
독서량을 보자면 서평활동을 하면서 읽어야지 다짐만 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월 많게는 5권 적게는 1권이상의 책을 보고 있었고. 아이 책을 구입하고 구입한 책을 전부 접해보게 해주기 위한 100권읽기에 도전 중에 있었다. 또 방치해두던 블로그 이웃을 늘리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하루 방문자 100명도 되지 않던 내 블로그에 요즘은 500~6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그러면서 재미가 생기고 또 1000명이라는 목표가 생겨 있었다.
저자는 말한다. 끝내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름이 아니라 완벽주의라는 목표 때문이라고. 완벽을 추구하다 보니 보다 높은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실천하다 완벽에 미치지 못하자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누군가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해야겠다고 목표를 세운다. 1키로조차 뛰어보지 못한 사람인데 완벽주의의 노예가 되어 목표키로수를 42,195km풀코스로 세운다. 가능할까? 물론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희박하다는거다. 풀코스가 아닌. 5키로나 10키로로 세운다면 달성하기가 훨씬 수월할테니 말이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목표를 조금은 낮추고 재미를 붙여야한다.
그리고 목표의 기준에 너무 빡빡하게 굴지말고 조금은 풀어주는 것도 끝내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되는 것들은 미뤄두는 것도 좋다. 채찍을 들어줄 수 있는 지인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
책속에 어떤 예술가는 바이올린을 완벽하게 켜지 못할 것이 두려워서 3년넘게 가방속에서 꺼내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일까?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완벽주의에 겁을 먹고 하루 미루고 일주일 미루고, 한 달 1년을 미룬다면. 계속 뒤처지는 삶만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낮추고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목표로 끝내는 것도 좋지만.
내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방법은 이랬다.
처음 생각했던 목표보다 두배정도 높은 목표를 최종으로 잡는다. 그러면 즐기면서 해도 처음 생각했던 목표는 이루어져 있었다. 이렇게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이라 쾌감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내 머릿속엔 이미 처음 목표를 기억하기 때문에 만족감을 느낄수 있고. 최종 목표까지 달성했다면. 더 좋은결과가 되는거니 동일한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해 왔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도 좋고. 내가 했던 방법도 좋다.
목표를 세우고 끝냈을때의 쾌감을 느끼고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