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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준수 ㅣ 공평한 책방 1
박현정 지음, 리페 그림 / 상상의집 / 2023년 8월
평점 :
세 아이들의 야구와 함께 하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더욱 특별하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청각장애가 있는 김준수(구준수)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하기 위한 준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몸이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가 아닌
똑같은 테스트를 통과하고 당당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멋있는 오늘의 주인공!
또 다른 주인공, 구준수와 이름이 같은 일준수가 나옵니다.
일준수는 부모님과 학교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누가 봐도 에.이.스.이지만 예전만큼 야구가 재미있지 않아요.
게다가 무리한 연습으로 부상까지 당하게 되죠.
마지막 주인공은 엄지웅!
구준수와 온라인 친구로 만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요?
다양한 오해로 오해가 쌓이고
그렇게 다투기도 하지만
스스로 풀어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에이스 김준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김준수(구준수)와 엄지웅은 온라인에서 처음 만났어요.
구준수의 별명은 에이수,
엄지웅의 별명은 엄지척이죠.
서로 야구라는 공통된 주제로 친해지게 되지만,
어느 날 엄지웅이 구준수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오해로 다투게 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야구를 해?라는 소리를 듣고는
엄지웅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구준수
서로가 마음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건만,
사소한 오해가 쌓여 점점 멀어져만 가죠.
아이에게 야구가 뭔지 물어봤어요.
저희 부부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다양한 스포츠를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물어봤는데.
배트로 공을 치고, 공을 던지고 받는 흉내를 내면서
알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배드민턴을 배우고 싶다는 우리 아이,
이야기 속 오빠들은 야구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 줬어요.
다만 한 오빠는 청각에 문제가 있어서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말이죠.
아이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 어떻게 야구를 하냐 묻네요.
야구에는 수신호가 있어요.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수신호는 청각장애가 있던 어떤 한 선수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소리를 듣지 못하니 수신호로 알려달라 했던 게.
청각에 이상이 없는 선수들도 시끄러운 야구장에서 소리를 듣기 어려워했다죠?
그렇게 수신호가 생겨났다고 해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똑같을 수 없어요.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르죠.
나와 다르다고 해서.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한다면
이 세상에 친해질 사람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맘 하나로 친구가 된
김준수(구준수), 김준수(일준수), 엄지웅의 이야기
"잘하든, 못하든, 장애가 있든 없든 상관없어.
그냥 하는 거야,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