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를 다시 만나다 - 윤동주 | 소강석 詩 평설 나무평론가선 11
김종회 지음 / 문학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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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만 읽곤 했는데 오랜만에 엄마 책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인 윤동주.

우리나라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저항 시인은 많지 않다. 한용운, 이육사, 심훈, 이상화, 김광섭, 그리고 윤동주...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시를 쓰던 시인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1일 중국 지린성 룽징시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중국에서 윤동주는 중국 시인이라고 주장한다. 윤동주라는 이름과 윤동주의 시 몇 편을 기억하고는 있지만 윤동주라는 사람의 배경은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많은 정보를 알아 간다. 학교에서 배울 때도 시의 제목, 저자, 그리고 시의 어구 해석 정도만 배웠던 거 같다. 대부분 시험문제 위주의 학습들...^^ 그래서 제목 그대로 다시 만난 윤동주 시인이 반가웠고 그의 생애는 안타까웠으며 그가 쓴 시는 내 심장을 아리게 파고들었다.

저자 김종회는 윤동주를 찬양하며 닮아가는 소강석 시인을 통해서 윤동주를 다시 만난다.

p.5 순수한 서정적 감성, 끊임없는 자아 성찰, 뜨거운 기독교 신앙. 그리고 생사의 갈림을 두려워하지 않은 나라 사랑의 시혼에서 윤동주와 소강석은 놀랄 만큼 서로 닮아있다. 이렇게 전대의 시인과 후대의 시인이 만나는 것은, 하나의 인연이자 운명이다. 내가 두 시인을 묶어 「윤동주를 다시 만나다」라는 책을 구상한 것 또한 그 연장선상에 놓일 터이다.

소강석은 윤동주를 찾아 그를 흠모하기를 넘어 그를 닮아가려 애썼다고 한다.

그의 시를 읽으면 얼마나 윤동주라는 인물을 닮고 싶어 하는지, 그리워하는지 절절하게 느껴진다.

서시, 이후...<소강석>

윤동주 이후 우리 모두는 가슴에 시 한 편 가졌다.

아무리 시에 관심 없고 문학에 문외한인 사람일지라도

-중략-

어머니의 손수건 같은 시 한 편 가졌다.

윤동주 생가에서 <소강석>

-중략-

이제라도 당신의 체취를 느끼고 싶고

순백의 얼과 동심의 혼을 만나러 왔는데

당신은 없고 영혼의 제단에 올려진

시들이 제물이 되어 화제로만 타오르고 있어....

-중략-

동주의 거울 <소강석>

-중략-

그 구리거울에서 나의 모습이 아닌

그대 얼굴이 보여지도록...

처음에는 윤동주의 생애를 들려주고는 소강석 시인이 바라본 윤동주를 재해석한다. 그리고 윤동주의 시 14편과 소강석의 시(다시, 별 헤는 밤) 15편을 담았다. 부담없이 술술 읽히는 시 비평 도서, 윤동주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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