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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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산을 좋아합니다.

어느 곳을 가든 그곳만의 매력은 있지만

굳이 고르라고 하면 산이 좋더라고요.

산에 있는 푸르름이 좋고 맑은 공기도 좋고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모습,

산 아래에 있는 절에서 흘러나오는 목탁소리도 좋아합니다.



산은 험난하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다가가기 힘들어하죠.

저도 산을 좋아하지만 예전만큼 즐기기 힘들더라고요ㅠ

산은 싫지만 식물의 푸르름은 좋다,

보고 느끼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요.

점점 도시화가 되어가면서

생활 속에선 녹음을 즐기기 쉽지 않아졌죠.

그래서 생겨난 게 수목원, 식물원 아닌가요?


그림에세이 첫 페이지 하단에 보이는 수목원 티켓.

실제 수목원 나들이를 떠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줘요.

가장 먼저 만난 수목원은

봄입니다.



그림에세이 저자는 드로잉의 순간을 좋아한다고 해요.

순간을 바로 담은 그림들이어서 그런지

수목원에서 만난 수목들이라든가

사람들의 모습들에서

생생한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독일가문비나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소나무과 나무예요.

크리스마스트리가 되는 나무니 누구나 익숙하지 않을까요?

요즘 딸아이가 12월을 기다리고 있어요.

생일, 산타...

올해에는 아이와 함께 꾸며보는 상상을 해봅니다.

수목원에는 이름 모를 낯선 식물들이 많죠.

그중에 익숙한 식물들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더라고요~





단 한번의 입장으로

수목원의 4계절을 느낄 수 있어요.

봄, 여름, 가을의 생기 넘치던 수목원에

시간이 멈춘듯한 겨울의 모습까지.


따듯하고,

편안한 수목원 산책,

그림에세이를 통해 저자와 동행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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