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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지음 / 필무렵 / 2021년 3월
평점 :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본적이 언제였을까?
정말 오래전 일인것 같다.
누군가를 향해가는 마음을
기차를 타고 시간 여행을 가듯 그려냈다.

투박하고 거친 그림표현이지만,
그렇기에 내 기억속에 더 강렬하게 남았다.
처음 느껴졌던 적막한 풍경들이 한장한장.
시간이 흐를수록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 풍경으로 바뀐다.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리고
나의 당신을 향한 설렘과 기대가 느껴지지만,

어두운 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두려움도 이겨내고
당신을 향해가는 진실된 마음.
그 끝에는 꽃잎처럼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존재한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설레였던 마음
언제였을까?
잊고 있었는데 얼마 후면 결혼기념일이다.
6년 전 봄 꽃이 만개하듯 행복하기만 했던
그 시절 속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봄 꽃잎이 날리는 봄 날에 읽기 좋은 그림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