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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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이 지나면서 말문이 트인 우리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좋은점이 많아졌어요. 그와는 반대로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고 복합적인생각을 하면서 아이마음을 읽는게 어려워지기도 했습니다. 말을 하기전에는 제발 말만 했으면 좋겠다 했었죠. 하지만 말을 한다고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전 아이에게는 솔직하려하고 아이도 저에게 만큼은 솔직해지길 바라고있어요. 그럼 서로의 마음 읽기가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루는 이런일이있었어요. 쇼핑센터에서 아빠가 헬륨풍선을 사줬는데 아이가 놓쳐서 날라가버렸어요. 그래서 속상해하는 아이모습을 보고는 하나 더 사줬다더라구요. 근데 날라가버린 풍선에 많이 놀란건지 울음을 그치지못하고 계속 속상해했어요. 저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아이 입장은 아니었나보더라구요. 또 한번은 그네를 타다가 잠깐방심했는지 떨어진적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놀라서 괜찮아?라고 물으니 괜찮다고하더라구요. 한번 더 물어봐도 괜찮다길래 그런가보다했는데 잠시 뒤 너무 서럽게 우는거 있죠. 이런 사소한 일에도 아이감정을 읽기 쉽지않더라구요. 특히 요즘에는 어린이집 문제로 고민이 많아요. 막상가서는 잘노는거 같은데 물어볼때마다 싫다고해요. 선생님께 여쭤봐도 문제없이 잘 적응한거같다고 하는데 왜 그런걸까요?

 

"당신은 내 아이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좋은 부모입니다" 지은이의 말 중 제일 처음 접하게되는 문구랍니다. 과연 난 우리아이에게 좋은 부모일까?

 

일을 핑계로 친정부모님손에 맡겨왔던 지난 3년간의 시간.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는 동생을 핑계로, 또 엄마도 사람이라는 핑계로 큰아이에게 꾸지람도 잦아지고 언성이 높아지기만하네요. 간밤에도 졸리다고 우는 두아이를 포용하지못하고 화를 냈어요. 이럴때마다 매번 부모자격이 있는걸까? 이럴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걸까? 정답없는 질문만 수두룩생겨났어요.

 

과거에도 경험했고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있을 내 아이에 대한 고민, 벌써부터 잦은 마찰이 생기는데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사춘기가 찾아오면 어떻게 대할지. 과연 극복해갈수 있을지 가끔 상상해보곤 하는데. 상상조차 두렵더라구요.

 

저자 양소영대표는 2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 다양한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경험했던 일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어드바이스를 해주고있어요. 영유아 아이들을 가진 부모부터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의 부모까지 읽어볼수있어요. 사회성이나 생활습관, 학교생활등등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거랍니다. 특히 저는 마음대로 안되면 무조건 큰소리로 우는 아이심리라든가 스마트폰에 빠진 모습, 화장에 관심을 갖는 모습, 성기를 만지는 우리아이의 심리에 대해 공감하고 조언받았네요.

 

혹시 저와같은 고민을 갖다가 이 책을 만났다면 읽어보고자했다는것만으로도 당신은 좋은 부모일거라생각해요.

 

아이마다 태어난 환경, 타고난 기질, 성격은 모두 다를거예요. 그렇기에 정답없는 육아라 더 힘들지만 누군가의 경험을 공유하는것만으로도 큰힘이 되는게 또 육아잖아요?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큰다면 잘자라줄꺼라 믿어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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