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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ㅣ 허밍버드 클래식 M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평점 :

p. 15 정말이지 불쾌한 이야기고 상종못 할 쓰레기 같은 남자였습니다.
p. 41 하녀말로는 유난히 작고 괴상하게 생겼다고 했습니다.
p. 75 박사님은 키가 크고 몸집이 좋은 분이셨죠. 저자는 난쟁이라고 하는편이 어울렸습니다.
p. 103 내안에 존재하는 두 자아를 분리하게 될 기적이 가능하리라 믿으면서 기뻐도 했고, 두개의 나를 두개의 전혀 다른 자아에 가둘 수만 있다면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나 자신을 설득했네. 사악한 나는 정직한 내가 느끼는 죄책감을 잊고 자유로이 살 테고, 정직한 나는 기꺼이 선행을 베풀며 정상을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
손안의 뮤지컬 명작을 만났습니다.
바로 지킬박사와 하이드
두껍지 않고 작은 사이즈의 포켓북이라
가방이나 주머니에 쏙 넣고 틈틈히 읽기 좋더라구요.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몇년 전 뮤지컬에서 만나고 오랜만에 재회하는거였어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재미있는 이윤
그렇게 때문에 지금까지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거겠죠~??
1800년대 헨리지킬이라는 저명한 박사가 겪는 자아분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고전문학으로도 사랑받고 있지만
현재는 뮤지컬이나 오페라, 연극등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거 같아요.
이중인격을 다룬 소설중 가장 큰 인기를 받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처음에는 추리소설처럼 이야기가 시작되요.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어터슨이라는 변호사가 끌어가는 이야기로 보이죠.
어터슨의 먼친척인 엔필드가
악 그자체로 보여지는 어느 한 사람이 어린아이를 때리는걸 목격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최악의 범죄인 살인까지 벌어지게되요.
지킬은 약물을 통해서 다른 자아를 분리하는데 성공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본래의 자아보다 사악하기 짝이없는 또 다른 자아가 강해지는걸 느끼고.
그 자아가 자신을 위협하는걸 알게되죠.
그리고 그 성공은 성공이 아닌 실패였기에 성공했다는걸 알게되요.
본래 자아로 돌아갈 수 있는 약물을 다시 제조하는데 실패하거든요.
또 다른 자아를 분리해서 독립자아로 만들 수 있다면
더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하이드로 변한 지킬의 모습이
분위기만 달라지는 줄 알았는데.
겉모습도 완전히 바뀌더라구요.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고전문학
한손의 책,
글로 읽는 뮤지컬.
올 한해가 가기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다시 만나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