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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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일생일대의 거래를 하려고 한다.

부와 명예만을 쫓아온 남자에게 남은거라곤 그가 이룬 업적과 돈이 전부다.

아내와 아들이 집을 나갔을때 2틀동안이나 부재를 몰랐을정도로 자신의 일밖에 몰랐다. 다시 돌아온 아들에게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런 그가 한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자 한다. 하지만, 단순한 죽음이 아닌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는 죽음을 맞이해야한다.

 

p.89 "네 아들은 그대로 남지만 아버지가 다른사람이 될꺼야. 너의 업적도 모두 그대로 남지만 다른사람이 일군 업적이 될테고, 네 발자취는 사라져. 너는 존재한적이 없는 사람이 되고"

 

 

죽음과 죽음으로는 맞바꿀수 없었다. 목숨을 목숨으로 맞바꿀수만 있을뿐.”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잠든 아내와 아이를 보여 써내려간 단편이다. 이 날 무슨일이 있었길래. 프레드릭 배크만은 이런상상을 할 수 있었던걸까~? 돈많은 40대 주인공은 암 선고 이후, 아들이 일하고 있는 술집을 매일 기웃거린다.

그런 그의 앞에 폴더를 들고 회색스웨터를 입은 여자가 나타났다. 그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를 데리러온 사신이라는것을.

그는 그녀를 본적이 있다. 5살때 찻길에서, 15살때 바닷가에서...아빠, 엄마, 동생의 죽음앞에서.. 그렇게 그녀가 나타나면 주변의 생명이 하나씩 꺼져갔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데리러 온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곤 옆병실의 5살 꼬마에게로 갔다.

 

 

과거, 현재, 미래..

지금까지 일궈온 모든 것, 나라는 존재자체가 사라진다고 했을때.

난 누굴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놓고 희생할 수 있을까??

 

 

짧은 단편이었지만 답을 낼 수 없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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